경기도 IT협회 협의회, “경기도교육청 ‘스마트 단말기 보급사업’ 협상 입찰 철회”

  • 등록 2023.07.12 19: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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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에 의한 계약 입찰 방식은 중소기업의 말살정책”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도 IT협회 협의회는 12일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의회 앞에서 ‘스마트단말기 보급사업’에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정한 입찰방식인 마스(MAS)방식을 적용할 것을 주장하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IT협회 협의회는 “경기도교육청이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을 2021년, 2022년 마스(MAS)로 입찰을 진행해 왔으며, 예산 절감에서도 타 교육청의 모범사례로 뽑히고 있다”라면서 “이는 사업추진 시 입찰방식을 마스(MAS) 2단계 경쟁입찰로 진행해 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올해 들어 입찰방식을 협상에 의한 입찰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라면서 “협상에 의한 계약 입찰방식은 중소기업의 사업참여가 사실상 제약되고, 대기업 독점사업으로 진행된다”라며 볼멘소리를 냈다.

 

또한, “협상에 의한 입찰방식은 총 9개의 태블릿 제조사 중 대기업 2곳을 제외한 중소기업 7개 회사는 현실적으로 협상에 의한 입찰방식 사업참여 자체가 불가능하고, 노트북, 크롬북, 충전보관함 등 관련 사업에서도 사업참여가 불가능해 결국 대기업의 독점수주가 반복될 것이며, 경기도내 중소기업 말살 정책”이라며 주장했다.

 

특히, “협상에 의한 입찰을 추진했던 전라북도교육청과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는 입찰담합이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을 협상에 의한 계약 입찰방식을 추진하고 있는 이유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2022년 경기도교육청 외 마스(MAS) 로 해당사업을 진행한 곳은 경상남도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울산광역시교육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 전라북도교육청 총 6 곳이 있다.

 

마스(MAS) 계약은 모든 공공기관에서 나라장터를 통해 입찰을 진행하는 일반적인 계약 방법이며, 협상에 의한 계약은 물품(단순 물품구매는 제외함)계약을 체결할 때에 계약이행의 전문성, 기술성, 창의성, 예술성 등의 이유로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 진행하는 특수한 계약 방법이다.

 

한편, 경기도 IT협회 협의회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청은 올해로 마감되는 ‘스마트기기 보급사업’에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마스(MAS) 2단계 경쟁을 통해 중소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문수철 기자 aszx12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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