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문 지역 전통시장 탐방길
수원도심의 허파역할을 하는 수원천 사이로 양 옆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전통시장이 많다. 인근만 해도 지동시장을 비롯해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 남문패션1번가, 영동시장, 팔달문시장, 영동시장, 로데오거리 등이 있다. 통닭거리는 수원의 새로운 명소이다.
순대타운인 지동시장에서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면 ‘미나리광시장’을 만나볼 수 있다. 얼핏 보면 시골 '장’ 인 듯 규모가 작아 보여도 1950년대부터 상인들이 하나 둘 모이면서 한때는 시장 규모가 꽤 컸던 곳이라 한다. 지금은 50여개 상가가 성업 중에 있다. 어디에나 시장엔 명물이 있는 법 바로 40년 전통 ‘추억의 도너츠’가 그 중의 하나이다. 특히 추억이 새록새록 담겨있는 도너츠 맛은 인근에서도 최고로 손꼽는다. 지동뻥튀기, 방앗간, 붕어빵 가게도 만나볼 수 있다.
바로 옆은 못골시장이 위치해 있다. 현대화 시설로 100여개의 상가가 밀집되어 있다. 수원에서 가장 표준적인 생활에 기반을 둔 재래시장이다. 반찬가게가 많고 녹두빈대떡과 족발집도 유명하다. 기타 생활에 필요한 도자기뿐만 아니라 약초집도 이곳에 들어서 있다.
남문패션1번가는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반만 해도 10대와 20대 들에게는 즐겨 찾았던 일명 수원의 ‘메이커거리’로 그 당시만 해도 메이커 상가들이 꽤 밀집해 있었다. 지금도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남문패션1번가와 붙어 있는 시장이 바로 수원에서 큰 규모 중에 하나인 팔달문종합시장이다.
팔달문시장엔 가방, 신발, 의류전문점이 많으며 값도 저렴해 젊은 층은 물론 중·노년층에도 세대별 맞는 다양한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어렸을 적엔 첫 번째 백화점 이였던 크로바백화점이 있었다. 또한 영동시장과 팔달문시장 경계를 이루는 중간쯤엔 이천과 여주 도예촌에서 직영 운영하는 할인매장이 있는데 저렴한 가격으로 도자기들을 구입할 수 있다.
한복으로 유명한 영동시장은 1919년 이후 문밖시장, 또는 성외 시장 등으로 불리면서 4일, 9일 장이 섰던 수원의 대표적인 장터로서 30리 밖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붐볐다고 한다. 영동시장엔 총 170여 개의 점포가 들어서 있으며 이중 한복전문점만 해도 40여개에 이르고 의류, 커튼 등을 취급하는 상점들이 많다. 팔달문 인근엔 로데오 거리가 있으며 화성행궁으로 향하는 길목엔 음식점 및 상가들이 들어서 있어 볼거리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