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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경주한수원, 5-4 짜릿한 역전승...2년 연속 챔결 진출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주한수원이 수원도시공사와의 플레이오프에서 5-4로 승리하며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송주희 감독이 이끄는 경주한수원은 12일 경주황성체육공원 3구장에서 열린 수원도시공사와의 한화생명 2021 W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에만 3골을 내주고 1-3으로 끌려가던 경주는 후반 시작 13분 만에 세 골을 만들어내며 역전했다. 이후 한 골씩 더 주고받았지만 승리는 후반 초반 집중력을 발휘한 경주에 돌아갔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수원의 득점이 터졌다. 코너킥 이후 두 번의 슈팅이 경주에 의해 모두 막혔으나 세 번째로 시도한 전은하의 슈팅은 막아내지 못했다. 이른 시간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가져간 수원은 계속해서 경주를 몰아세우며 공격을 이어갔다.

 

공세에 이어 전반 18분 수원의 추가골이 터졌다. 왼쪽에서 길게 넘어간 김은지의 크로스를 김두리가 받아 골문 앞으로 패스했고 추효주가 차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주에 행운이 찾아왔다. 전반 20분 수원 최소미의 핸드볼 반칙으로 경주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아스나가 키커로 나서 왼쪽으로 차 넣으며 추격골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양 팀은 모두 강한 전방 압박과 더불어 중원에서 치열한 주도권 싸움을 펼치며 경기를 이어나갔다.

 

전반 42분 수원이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는 듯했던 전은하의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떨어졌고 문미라가 이를 빠르게 헤더로 연결하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행운과 실력이 모두 따라준 수원은 세 골을 득점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경주의 드라마가 시작됐다. 후반 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여민지의 패스를 받아 박예은이 득점을 만들어냈다. 곧이어 1분 후 서지연의 크로스가 바운드 된 것을 여민지가 오른발로 차 넣어 동점을 만들어냈다. 두 점의 차이를 빠르게 좁힌 경주는 계속해서 수원을 몰아세웠다. 후반 13분 경주의 역습 과정에서 나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15분도 되지 않아 3골을 만들어낸 경주는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밀어붙였다.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수원을 압박했다. 수원 역시 역습과 빠른 공격 전개를 통해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고자 했다.

 

후반 39분 경주의 추가 득점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네스의 패스를 받은 나히의 첫 번째 슈팅이 수비에게 막혔으나 곧바로 시도한 두 번째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팀의 다섯 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역전을 허용한 수원은 마지막까지 추가 득점을 위해 치열한 경기를 펼쳤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후반 45분 후방에서 올라온 볼이 바운드된 것을 수원 메바에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만회골을 만든 것을 끝으로 경기가 종료되며, 챔피언결정전 티켓은 경주에 돌아갔다.

 

경주한수원과 인천현대제철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16일 경주황성체육공원 3구장에서, 2차전은 19일 인천남동경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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