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시흥시는 시각장애인 독자들이 도서관 서비스를 더욱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서관 누리집의 화면구성을 개선했다.
이번 작업 시각장애인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진행됐으며, 시각장애인들이 개인용 컴퓨터(PC) 사용 시 주로 사용하는 ‘화면 읽기 프로그램’의 작동 방식을 고려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화면 읽기 프로그램’은 컴퓨터 화면에 나타나는 정보를 차례대로 읽어주는데, 기존 도서관 누리집에서는 주요 메뉴가 사이트 하단에 위치해 음성이 한참 뒤에 안내돼 시각장애인들의 메뉴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각장애인 관점에서 활용도가 높은 오디오북과 전자책 메뉴를 사이트 상단에 우선 배치하고, 직관적인 인포그래픽 디자인과 간결한 색감을 구현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 독자 모두가 쉽고 빠르게 메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전행주 시흥시 중앙도서관장은 “누구나 정보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누리집 개선을 통해 시각장애인 독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오디북과 전자책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앙도서관은 올해부터 구독형 오디오 북과 전자책 서비스를 확대 운영해 더 많은 시민에게 더욱 다양한 독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도서관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꾸준히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