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공연 속 초록이 무대에 올랐다 솔방울 나그네만 유유히 지나갈 뿐 빗물만 조용히 광장을 지키고 있다. 범
공원을 가득 메운 비숫한듯 똑같지 않은 같은듯 서로다른 만석공원 진달래네 판박이네 이것이 우주라네 범
두 명의 국사를 배출했던 광교산의 창성사지와 서봉사지를 이은 '국사의 길' 지역의 길을 걷다보면 지역의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평소엔 그냥 지나쳐버릴 곳일지도 모르지만 조금만 더 생각하고 또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지역으로서도 값진 명품 길을 만들 수 있다. 광교산 '국사의 길'은 고려시대 두 명의 국사를 배출했던 광교산에 있는 창성사지(진각국사:진각국사 대각원조탑비 보물 제14호)와 서봉사지(현오국사:현오국사탑비 보물 제9호)를 이어주는 길로 우리는 이 길을 '국사의 길' 또는 '깨달음의 길'이라 이름을 붙였다. 처음 산에 대한 매력을 일깨워줬던 광교산은 그 산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너무나 값진 것이었다. 광교산에는 다양한 생태계는 물론, 수원천 발원지에 대한 물길 탄생의 신비, 나라의 고난과 함께해온 민족의 성산이며, 잔잔한 숲 속에서 잠들어 있는 불교국가인 고려에 대해서도 새삼 우리에게 다가오는 의미는 남달랐다. 또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그러한 점들을 항상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기존 질서의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면 항상 창조적인 콘텐츠가 발생하며 그러한 것이야 말로 지역을 변화시키고 또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긍정적이고 무한의 잠재적인 에
어렸을 적엔 팔달문 인근엔 돈까스집이 있어 그곳은 꽤 인기 있는 모임의 장소였다. 맛이야 지금하고는 비교되지는 않지만 그 당시만 해도 지역의 새로운 음식 문화였고 학생들은 주말이면 친구들과 영화를 보고 돈가스를 즐겼던 기억이 지금도 아련히 남아있다. 우리세대에겐 특히 돈까스는 친숙한 음식이다. 요즘은 집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된지 오래고 배달음식에서도 인기 있는 메뉴며 거리에서도 돈까스집은 쉽게 찾을 수 있는 음식점의 하나가 됐다. 그런 이유로 돈까스집이라고 하면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 또는 배달음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해 곧잘 돈까스를 시켜먹곤 하지만 주변을 둘러보면 꽤 분위기 있고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내는 수제돈까스집을 발견하곤 한다. 오늘은 수제돈까스 전문점 ‘소반’을 소개해 보기로 했다. 소반이라고 하면 주로 음식을 놓고 먹는 데 쓰는 짧은 발이 달린 상을 의미하거나 또는 늪이나 못의 언저리라는 뜻으로도 쓰여, 처음 음식점 이름을 듣는 순간 소반이란 이름과 돈까스는 뭔가 어울리지 않는듯한 생각도 들었으나. 이 생각도 잠시, 실내로 들어가니 아늑하고 단아한 느낌의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통나무집 실내로 들어왔다는 느낌일
비오는 날 오랜만에 삼겹살을 먹는다지만 가격에 꽤 오른 모양이다. 그러고 보면 한국인만큼 삼겹살을 좋아하는 민족은 없는듯하다. 오죽했으면 다른 부위의 가격은 하락하는데 삼겹살의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오를까. 그러다 보니 삽겹살을 제외한 다른 부위는 외국으로 헐값에 수출하고 외국인들의 비선호부위인 삼겹살을 싸게 사오는 국제적인 흐름도 형성되었다고 하니 삼겹살에 목숨 거는 민족답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나 요즘 같은 여름철 많은 사람들은 야외에서 삼겹살을 구워먹는 경우가 많은데 본격적인 피서철이 오면 이마저 먹기 힘든 금겹살이 되는 건 아닌지. 삼겹살에 목숨을 거는 민족(?)으로서는 심히 걱정이 든다. 장맛비가 내리는 지난 2일 저녁, 인근에 위치한 삼겹살집을 찾았다. ‘맛있는 집 우돈오’는 남문 뉴코아 아울렛 옆 골목에 위치한 곳으로 식당을 운영한지는 4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자주 가는 곳은 있다지만 항상 새로운 맛집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인근 동네부터 차근차근 찾아보기로 했다. ‘우돈우’ 음식점 실내로 들어가니 비 오는 날이라 사람은 그리 많지는 않았다. 우리같이 비오는 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야 이런 분위기를 더욱 즐긴다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가
수원역에 위치한 매산로거리가 20대 학생들이 주로 찾는 거리라면 수원 인계동에 위치한 나혜석거리는 2030 직장인이 주로 찾는 수원의 대표적인 거리다. 특히 나혜석거리만큼 수원에서도 인근에 휴식공간은 물론 공원과 곳곳에 문화시설이 있는 거리는 지역에서도 드물다. 10여 년 전 나혜석거리가 조성되기 시작했던 초장기만 해도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었다. 그것은 시대와 더불어 조금 더 여유로운 공간을 찾으려는 사람들로 하여금 주말이면 거리를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직장인들이 나혜석 거리를 찾기 때문이다. 나혜석거리 무대에서의 공연과 여름밤 시원한 바람은 많은 사람들을 이곳으로 향하게 한다. 일주일간 업무로 인해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함을 주는 공간을 찾기 때문이다. 거리에 사람들이 북적이는 모습이 거리가 온통 축제마당을 보는 듯하다. 수원을 찾은 관광객이나 외국인들은 이러한 모습을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뜩 들었다. 이러한 분위기속에 공연이라도 있으면 자연스레 또 오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기 때문이다. 이곳에 있는 음식점들도 한 번씩은 가봤던 곳으로 이곳의 음식 맛은 꽤 괜찮다. 맛집이 많은 관계로 많은
벚꽃이 만개를 했다. 사람이 걷는다. 뭔가 생각이 깊은가 보다. 무슨 생각을 하고 걷는지 모르겠다. 돌이켜 보면 모두 걱정거리가 앞서는 듯하다. 그것도 사람의 관계이니 어쩔 수 없나 보다. 사람은 복잡한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오랫동안 인간의 생활에서 중요한 위치였기 때문이다. 그것은 하나의 우주관을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사람은 하나의 우주이기 때문이다. 한 길을 걷는다지만 앞서가는 길도 있고 뒤따라가는 길도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세속의 길이니 사람의 인간관계는 어찌 보면 동반자라는 느낌이 강하다. -계속-
[경기헤드라인=김홍범 기자] 그 출발점을 수원 만석공원으로 잡았다. 수원에는 즐길 수 있는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그 중에 하나가 성곽건축물인 수원화성이고 인근에 위치한 화성행궁과 화령전 융건릉 등을 들 수 있다. 현재는 문화적 콘텐츠도 많이 발굴이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경기도의 대표적인 관광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호수공원도 여럿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송죽동에 위치한 만석공원이다. 만석공원은 일왕저수지 또는 만석거(萬石渠)로 현재는 야외음악당과 함께 만석공원으로 많이 불린다. 그렇다면 호수공원, 저수지는 과거 속 인류와 어떠한 관계였을까 아마도 과거의 농경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만석공원은 과거에 어떠한 모습으로 비춰졌을까. 역사와 지질학적으로 접근을 하면 가까이 수백 년에서 수천 년 또는 수만년 전에도 인류와의 연을 계속 이어왔을 것이다. 그만큼 물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땔 수 없는 관계를 유지했다고 할 수 있겠다. 물은 사람의 생활에서 풍요로움의 근원이요 순수함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인류는 오랫동안 번영을 구사하고 황금기를 누릴 수 있었다. -계속-
[경기헤드라인=김홍범 기자] 지난 10월 6일 광교산 ‘국사의 길’을 걸었다. 국사의 길은 수원 창성사(진각국사)와 용인 서봉사(현오국사)를 잇는 길로 10km 정도의 구간이다. 주요 루트는 상광교종점-고은시인사택-토기재-서봉사지-현오국사비-비로봉-진각국사비 옛터-상광교종점 구간으로 4시간 남짓 걸린다. 한 여름의 푸르른 빛을 내던 숲도 가을바람을 맞아 서서히 익어가고 있다. 가을단풍을 보기엔 이른 시기이지만 다음 주 정도면 아름다운 광교산의 단풍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가칭 국사의 길은 올해 초 자주 걸었다지만 걷는 건 실로 오랜만이다. 상광교 종점 일대 옛 절터가 있었던 곳에는 이곳저곳 옛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그 넓은 면적에서 기와와 도자기 파편 등이 발견되는 것이다. 이곳에 옛 사찰이 있었다면 그 규모만 해도 엄청난 크기다. 대략 순천의 송광사 규모와 맞먹을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컸을 것으로 본다. 송광사와의 유사점은 지도로 비교해도 들어맞는 부분이 많다. 계곡에 위치한 점과 주변에 국사암과 부도암이 별도로 존재할 가능성, 물이 풍부한 점, 그리고 그 지역 구석구석에서 옛 흔적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지금의 광교산 법성사 일대에 대 사찰이 존재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최근 영유아의 놀이시간이 턱없이 부족해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 ‘예가사랑어린이집’은 아이들이 보다 행복하고 정서발달이 자연스럽게 습득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있어 세간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요즘같은 시대엔 맞벌이로 인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해 아이들의 정서발달을 걱정하고 있는 가정이 많은데, 아이들에게 다양한 활동과 놀이로 사고력 증진과 전인적인 발달을 하는 것은 물론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하고 있어 부모와 아이간의 유대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어주고 있다. 예가사랑어린이집의 특별한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자연 관찰하기, 부모참여수업, 오감체험활동 등을 들 수 있는데, 자연에서 다양한 시각으로 관찰함으로써 풍부한 시각을 길러주고 온몸으로 느낌으로서 자연과의 친숙함을 배우는 것은 물론, 주변에서 다양한 야외활동으로 사물을 직접 만지고 만들고 함으로서 아이들이 몸으로 느끼고 경험할 수 있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자연 관찰하기, 부모참여수업, 오감체험 할동 또한, 지역사회 연계활동으로 도서대출, 경로원, 노인정 방문등이 있는데 영아
[경기헤드라인=김홍범 기자] 생각만으로도 설레는 첫사랑. 그 추억이 담긴 곳은 평생 가슴에 남는다. 가끔 몰래 꺼내 볼 수 있는 아련한 감성을 간직한 모두에게 그리고 첫사랑의 상대보다는 그 시절의 내가 그리운 청춘들에게 드라마와 영화 속 경기도를 추천한다. 1. 그녀는 예뻤다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어린 시절의 첫사랑을 어른이 된 후 만난다면 어떨까? 다소 진부할 수 있는 플롯이지만 말이다. 공주처럼 예뻤지만, 사춘기에 외모 역변을 겪은 혜진과 찌질남에서 엄친아로 거듭난 성준. 두 사람의 인생역전 설정이 재밌던 <그녀는 예뻤다>는 주인공들의 매력이 더해져 재기발랄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큰 사랑을 받았고, 잡지사가 배경인 만큼 감각적인 화면이 많았다. 그래서 드라마에 자주 등장한 파주의 촬영지들이 감각적으로 느껴지고 눈길이 간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헤이리 예술마을. 혜진이 선물 받은 책을 읽으러 간 갈대광장은 가족 나들이와 피크닉 장소로 알맞다. 또 게스트하우스 '생각의 숲 모티브원'은 혜진과 성준의 신혼집과 작업실로 나왔으며, 1만 권의 책이 있는 서재가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화이트블럭, 컴프카페, 식물감각 등 감성적인 카페와 레스토랑도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당성 가는 길은 그 길목에서 만나는 정서와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당성을 오르려니 가슴을 설레게 한다. 바닷물이 들어오는 이곳은 햇볕 쨍쨍한 여름이면 소금밭으로 반짝이고, 시원스레 트인 평야가 풍요로운 느낌마저 준다. 그 사이에 만나는 남양. 원효가 의상과 함께 당나라로 법을 구하러 가다가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시고 깨닮음을 얻은 곳이 이곳 남양이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사적 제217호 화성 당성 (唐城)은 삼국시대 각국이 쟁탈했던 요충지로서 백제·고구려·신라로 이어지는 그리고 신라의 삼국통일이라는 역사변화의 중심이 되는 산성이다. 통일신라시대 국제적 교류의 관문으로 잘 알려져 있는 당성은 1차성 축성 이후 성의 기능 확장에 의해 2차성을 축성한 것으로 보이는데 1차성은 구봉산에서 봉화 산으로 뻗는 남서능선 정상부에 약 600m의 테뫼식 산성으로 6~8세기대의 신라유물이 다수 출토되었고, 2차성은 1차성의 중심부를 관통해 구봉산의 곡간 부를 감싸는 약 1.2km에 달하는 포곡식 산성으로 통일신라~조선시대 유물이 다양하게 출토되어 고대로부터 폭넓게 사용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과거의 격
제철 숭어와 참게 맛이 일품인 김포 명소 ‘전류리포구’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인천김포고속도로 서김포·통진나들목을 타고 제철 먹거리가 가득한 식도락 여행지를 찾는다면 김포 하성면에 위치한 전류리포구를 추전한다. 한강 너먼 북한 개풍군을 마주하고 있는 군사 지역에 위치한 전류리포구는 규모는 작아도 다양한 제철 횟감을 맛볼 수 있어 주말이면 미식가들의 방문으로 꽉 차는 곳이다. 특히 봄이면 제철 맞은 숭어, 웅어와 서해에서 자라다가 한강하구와 임진강으로 올라간다는 귀한 황복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여름이면 자연산 농어와 장어, 가을이면 왕새우 전어, 참게까지 제대로 된 제철 해산물이 가득하며 직거래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꽃과 호수의 도시에서 펼쳐지는 봄꽃의 향연 고양시 ‘일산호수공원’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김포 양촌읍에 위치한 서김포·통진나들목에서 국도 48호선을 타고 가면 강화도와 김포신도시를 비롯해 서울이나 고양시 일산 방면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고양시 일산은 매년 4월 ‘고양국제꽃박람회’로 호수공원 일대가 꽃으로 물들어 봄 나들이 대표 명소로 꼽힌다. 호숫가는 진달래, 산수유를 비롯해 총 1800여 그류의 벚꽃나무로 조성되어 낮과 밤에도 모두 아름다운 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올해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28일부터 열려 25개구 300여개의 화훼 관련 기관, 단체가 참가하는 것은 물론 수상꽃자전거, 화훼체험 등 풍부한 볼거리가 펼쳐져 봄철 주말 나들이 필수 코스이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대곶나들목과 강화도를 이어주는 초지대교 인근에는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도심 속 수산물 천국인 김포 대명항이 있다. 한강 최북단 강화를 연결하는 김포 유일의 항구로 주말이면 어시장과 어판장이 벌어져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한편, 5월에는 싱싱한 꽃게와 주꾸미 철을 맞아 대명항 축제가 열려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한다. 선주와 어부들이 직접 잡은 횟감으로 식당을 운영해 다른 포구보다 횟가격도 저렴해 봄철 식도락 여행을 즐기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