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개발연구원, '디플레' 우려되는 한국경제

  • 등록 2014.01.21 17:33:36
  • 조회수 100
크게보기

2013년 물가상승률이 IMF시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
'대만식 장기 디스인플레' 혹은 '일본식 장기 디플레' 진입 가능성이 우려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012년 6월 이후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보다 낮은 수준을 지속하며 2013년에는 1.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업제품과 농축수산물 부문이 물가상승 둔화에 가장 크게 기여한 반면, 무상보육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 했다.

특히 내수 부진과 수입물과 하락이 디스인플레이션을 유발한 주요 요인으로 제조업 실질임금 상승이 생산비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경기 부진으로 인해 기업들이 가격 상승으로 전가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 원자재가격 안정과 원화 강세로 인한 수입물가 하락도 물가상승 둔화에 기여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산시장 침체 장기화 시 '대만식 장기 디스인플레' 혹은 '일본식 장기 디플레' 발생이 우려된다."며 "일본과 대만은 자산시장 침체가 장기간 진행되는 동안 디스인플레이션(저물가)단계를 거친 후 디플레이션(물가하락)을 경험 한바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013년 12월 경기도 취업자수는 2년래 최고치인 20만 6천명 증가 했으며, "12월 경기도 취업자수 증가는 사업`개인` 공공서비스(+9만명), 상용근로자(+17만명), 50대(+9만명), 고졸(+13만명), 여성(+11만명)이 경기도 취업자수 증가를 주도 했다. 반면 2013년 12월 경기도 고용률은 59.8%로 전년동월대비 1.3%p 상승, 실업률은 2.7%로 0.6%p 하락 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개발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디스인플레의 악영향 차단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한 과감한 정책대응 필요 하다"며 "올해는 경기회복으로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일 전망 보이고 있어 정부는 확장적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업투자 활성화, 가계부채 부담 경감, 부동산경기 회복을 위한 과감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수철 기자
편집국
Copyright @gheadline.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