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는 지난 21일 농협경기지역본부와 함께 농협경기지역본부 금요직거래장터에서 닭고기와 오리고기의 소비를 촉진하는 한편, 어려움을 겪는 축산 농가 및 음식점 등의 판매에 도움을 주기하기 위한 무료 시식행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난달 28일 수원 서호천에서 발견된 폐사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이후, 닭과 오리 및 이의 생산물의 소비가 감소해, 수원지역의 닭․오리 농가는 물론 닭․오리요리 음식점 등이 많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행사에는 전태헌 수원시 제1부시장과 조재록 농협경기지역 본부장 등도 직접 시식행사에 참여하는 등 닭과 오리고기의 소비촉진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수원축협과 연계, 닭과 오리고기의 할인 판매행사를 함께 진행했으며, 소비자단체 및 전국주부교실 단체 100여명이 닭․오리고기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축산물의 소비촉진 캠페인을 전개했다.
전 부시장은 시식행사에 직접 참여해 “이번 시식행사를 통해 닭․오리 등 축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이의 안전성을 알리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많은 시민들의 축산물 소비를 당부했다.
시는 시식행사 이외에도 닭과 오리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수원시청 구내식당에는 닭 요리 급식 횟수를 늘리는 한편, 공직자 치킨데이를 지정, 시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닭고기를 소비하기로 했다. 또한 각 국․과별로 각종 회식이나 행사 등에 닭고기 및 오리고기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또한 삼성전자 등 관내 140여개 업체, 농업인 단체 및 각급 학교 등 관내 335개소에 닭․오리의 이용 촉진을 당부하는 내용의 협조문 발송을 통해, 이들 기관과 함께 닭․오리 소비를 적극 실천해가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닭․오리고기는 70~75도에서 끓이거나 열처리를 하면 바이러스가 사멸된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축산물을 소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관내 닭․오리고기의 최근 소비상태를 조사한 결과 AI 발생이전 대비 닭고기는 40~50%, 오리고기는 80& 정도 소비가 감소했고, 팔달구의 통닭거리도 20% 정도 매출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