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조립식패널 건축물‘안전’

  • 등록 2014.03.13 16: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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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리조트 붕고사고 관련 관내 조립식패널 건축물 긴급 안전점검
총 79개소 대상 구조적 결함 없는 것으로 밝혀져



수원시가 지난달 26일부터 3월5일까지 조립식 패널구조 건축물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최근 경주 마우나리조트 강당 붕괴로 대학생들이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자, 시가 관계전문가와 합동으로 긴급하게 실시했다.

시가 이번에 점검한 곳은 공장과 창고 32개소, 근린생활시설 26개소, 종교시설 3개소와 기타시설 18개소 등 총 79개소이다.

안전점검은 대상건축물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구조적 결함여부를 중심으로 철골구조물의 손상과 피로균열 여부, 구조물의 변형 및 부식, 시설물의 과대하중, 외부충격에 의한 손상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점검 결과 구조적 문제가 있는 건축물은 없었으며 이들 대상 건축물의 대부분은 일반철골구조물로, 경주 마우나리조트 사고건물과 같은 PEB형태의 건축물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PEB 공법은 조립식 철골건축 시스템의 일종으로 철제프레임을 조립해 만들고 샌드위치 패널을 붙이는 방식으로, 기둥이 없어서 넓고 탁트인 공간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지만, 위에서 내리누르는 무게에는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시는 방청도료 손상, 녹 발생, 건축물 구조와 관련이 없는 시설물과 유지관리 소홀로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시설물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개선 지도를 실시했다.

시는 점검과정에서 대부분 건축물에 설계도서가 비치되지 않아 건물구조와 관련된 안전성 여부를 점검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관계로, 설계도서가 비치되지 않은 건축물은 시에서 보관하고 있는 도면을 소유자나 관리자에게 공개해 비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10년 이상 경과된 다중이용건축물의 소유자나 관리자가 정기 및 수시 점검을 실시하도록 건축물의 유지와 관리점검 등에 관한 사항을 건축조례에 반영, 개정할 계획이다.

남기완 시 건축과장은 “구조적 결함이 없어 단기간 내 붕괴위험은 없지만 소유자․관리자가 건축물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게 하는 등 건축물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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