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펜타빌리지 조성 우려반 기대반

  • 등록 2014.03.19 17: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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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혜 예비후보 “곽상욱 오산 시장 시민에게 물어보고 해라!”



경기도와 오산시가 오산 부산동 일원에 약 4만여평 규모의 오산 펜타빌리지를 조성한다는 방침과 관련 오산시가 술렁이고 있다.

19일 수요일 롯데백화점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곽상욱 오산시장, 신헌 롯데쇼핑(주)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오산 펜타빌리지’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오산 펜타빌리지는 오산시 부산동 138-1번지 일원 약 4만평의 부지에 교육·문화·쇼핑·키즈·뷰티건강을 담은 ‘오감만족’의 개발컨셉으로 롯데쇼핑(주)에서 약 3천5백억원을 투자해 시민 생태공원, 문화센터, 키즈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계획이며 2015년 착공해 2017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날 체결된 투자협약에 따르면 경기도와 오산시는 오산 펜타빌리지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인·허가 지원에 적극 노력하며 롯데쇼핑(주)는 조성사업에 경기도내 사회적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등 향후 개발에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오산시 관계자 일부는 “이미 지난 민선4기 말에 조성하기로 합의한 서울대병원 유치가 물거품이 되고, 그 부지만 오산시의 채무로 남아 있어 현재 오산시의 가장 큰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임기 말에 이런 것들을 준비할 것이 아니고 이런 현안들은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문제다”라며 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다.

오산 시장 출마자인 최인혜 예비후보는 “롯데와 체결하는 펜타빌리지는 시민들의 의견을 구하고, 공감을 얻어서 체결하는 것이 옳다. 시장이 일방적으로 추진해서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지느냐, 우리 오산은 이미 서울대병원 유치 실패로 인해 큰 아픔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인혜 예비후보는 “일자리가 2,000개가 생긴다는데 롯데가 2,000여명의 일자리를 정규직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단순노무나 비정규직으로만 할 것인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 또 펜타하우스 입주에 따른 전통시장 보존 대책과 함께 롯데 측이 전통시장의 물건을 얼마나 구매해서 운영할 계획인지도 종합적으로 검토해봐야 한다. 오산시장에서 물건하나 구매하지 않고 외부에서 100% 물건을 조달한다면 우리 오산 전통시장은 망하는 것이다”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최인혜 의원은 “우리가 오산에서 자장면을 한 그릇을 사먹으면 우리 오산시 안에서 부가가치가 유통 재분배 되지만 롯데에서 소비하면 누가 부자가 되는지 곽상욱 시장은 더 고민해봐야 한다”며 곽 시장의 일방 행정에 대해 비난했다.

한편, 최 예비후보는 “앞으로 구성될 시민의 정부에서 오산시정은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운영될 것이며,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공감이 가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다. 오산시는 시장의 놀이터가 아니다”라며 “곽상욱 오산시장은 아직 철이 덜 들었다”고 말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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