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최인혜 예비후보 펜타빌리지 협의체 구성 제안

  • 등록 2014.03.25 12: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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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상권몰락을 방지하기 위한 각 업종별 협의체 구성해야
양심이 있는 시장이라면 축 늘어진 전통시장 상인들의 어깨를 보듬어야 한다.

최인혜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24일 오후 5시 오산시의회에서 열린 롯데펜타빌리지 입주와 관련된 주민간담회에 참석한 후 “오산 곳곳에 산재에 있는 크고 작은 자영업자들의 몰락은 내 이웃의 몰락이요, 내 친척들의 몰락이다. 이웃과 친척들의 몰락을 바라보며 쇼핑의 편리함이 즐겁다고 박수를 칠 수는 없는 일이다.”며 깊은 유감을 표했다.

최 예비후보는 “앞으로 서울에서는 도심재개발을 할 때 주민의 동의가 없으면 재개발을 할 수 없다는 기사를 보았다. 말로만 했던 ‘민주’가 현실에서도 적용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민주(民主)란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의미하고, 민주적(民主的)이란 국민이 모든 결정의 중심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예비후보는 “그런데 아직 오산에서 ‘민주’는 요원한 일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최근 시민들에게 롯데의 펜타빌리지 건설에 대한 단 한마디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일을 추진했으며 부시장도 몰랐다고 한다. 롯데의 펜타빌리지 입주에 따른 전통시장상인들의 시장잠식 우려에 대해 “시장상인들이 반대를 해도 사업을 진행 한다”는 결의에 찬(?) 한마디는 ‘민주’라는 말을 새삼 곱씹게 만든다.”고 했다.

또 최 예비후보는 “오산과 같은 작은 도시에 거대유통기업 롯데 펜타빌리지가 들어오면 별로 내세울 것이 없는 도시에 좋은 시설이 들어온다고 환영하는 이들도 많겠지만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그리 크게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니다. 거대 유통기업의 입주는 일반시민들에게 쇼핑의 편의를 제공한다는 측면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그로 인한 전통시장의 위축, 골목상권의 붕괴 특히 오산과 같은 작은 도시의 골목상권은 바람 앞에 등불이다. 오산 곳곳에 산재에 있는 크고 작은 자영업자들의 몰락은 내 이웃의 몰락이요, 내 친척들의 몰락이다. 이웃과 친척들의 몰락을 바라보며 쇼핑의 편리함이 즐겁다고 박수를 칠 수는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특히 최 예비후보는 “시장에게 대책을 세우라 요구하지만 불통이다. 2,000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고, 세수가 증대된다고 주장하지만 일자리 2,000개가 양질의 일자리가 아닌 비정규직과 파트타임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2000개보다 더욱 많이 사라져가는 일자리는 왜 생각하지 않는가? 또한 롯데 펜타빌리지가 오산시에 납부하는 세수가 몰락한 자영업자들을 돌보아주기 위한 세수보다 많을 수가 없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오산 불통의 행정은 시민의 의견도 구하지 않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며 곽 시장의 시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함께 최 예비후보는 “적어도 오산의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이라면 오산에서 청소직과 주차장요원, 계산대 직원이 늘어나는 것을 일자리창출이라 말하지 않아야 하며, 시장상인들의 축 늘어진 어깨를 펴주기 위해 롯데에게 펜타빌리지에서 사용되는 식자재는 전통시장에서 사갈 수 있도록 하는 등 각 업종별 대표를 모아 협의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협의기구마련에 대한 제안을 했다.

한편, 최 예비후보는 “오산은 아직 갈 길이 먼 민주를 바라보고는 있지만 시민의 정부가 들어서면 시민은 곧 우리의 이웃이고 친척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협의해 그들의 뜻을 반영하는 시민의 정부는 민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고 밝히며 “오산시가 어느 면에서 비교우위가 있는가를 제대로 연구하여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시정을 펴야하며 시민협의체와의 소통이 이루어질 때까지 펜타빌리지는 유보되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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