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자 모집, 연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앞으로 카페리를 이용한 평택·당진과 중국을 오가는 뱃길 여행이 훨씬 편리하고 쾌적해질 전망이다.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평택?당진항 국제여객부두 신규 건설사업을 민간투자 대상 사업(BTO)으로 지정하고, 사업 시행을 위한 민간투자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택·당진항 내항 동측 부두에 3만톤급 4개의 선석과 여객터미널 시설을 갖춘 신규 여객부두가 건설된다.
* BTO(Build-Transfer-Operation):사회기반시설의 준공과 동시에 시설의 소유권이 국가에 귀속되며 사업시행자에게 일정기간의 시설관리운영권을 인정하는 방식
현재 평택·당진항에는 중국의 4개 지역(영성, 연운, 위해, 일조)을 연결하는 카페리가 운항 중이나, 기존 국제여객부두의 선석 부족(2선석)과 터미널 노후화로 국제여객부두를 이용하는 선사와 이용객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특히, 운항 스케줄 상 매주 목요일은 3개 항로의 선박이 동시에 입항하여, 터미널이 혼잡할 뿐 아니라, 정박하고 있던 선박이 다른 항로 선박의 접안을 위해 정박지에서 대기 후, 다시 접안해야 하는 등 항만운영 및 안전상의 문제도 제기되어 왔다.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선사 및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고, 급증하는 여객 및 화물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한-중간 카페리의 신규 취항(연태)에 대비하기 위해 신규부두를 건설할 계획이다.
* 여객(천명) : ('08)276→('09)292→('10)409→('11)509→(‘12)519(연평균 17%증)
컨테이너(천TEU) : ('08)79→('09)62→('10)95→('11)133→(12)144(연평균 16% 증)
신규 건설되는 여객부두는 총 3만톤급 선박 4개가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로, 선석부족으로 인한 부두 혼잡과 재접안에 따른 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며,
그간 기존 여객터미널의 공간부족, CIQ 시설장비 등의 부족으로 인한 입출국 수속지연 등 승객들의 대기시간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여객부두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어 대중국 관문으로서의 평택·당진항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간투자사업자 모집은 공고일로부터 90일간 진행되며, 사업제안서 평가를 거쳐 금년 12월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민간사업자 선정 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신규 여객부두는 ‘15년 상반기에 착공될 예정이며, 건설기간은 3년 6개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제안서는 해양수산부(항만투자협력과)에서 접수하며, 세부사항은 해양수산부 홈페이지(www.mof.go.kr) 및 공공투자관리센터 홈페이지(pimac.kd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