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국회의원 수필에 등장하는 H씨 지역 언론 고발
A언론사 명예훼손 일축 끝까지 사건전말 보도 각오
<경기리포트>
64.지장선거가 끝나고 20여일이 지나고 있지만 지방선거의 후유증은 오래가고 있다. 특히 오산시는 지난 4월 오산의 모 언론사가 안민석 국회의원이 지난 2008년 발행한 자서전 ‘물향기 편지’에 등장하는 H 여성의 기사를 게재하고, 해당 여성은 언론사를 상대로 명예훼손이라며 고소하면서 선거당시의 문제가 다시 부각되는 등 후유증이 커지고 있다.
A 언론사는 지난 4월 안민석 국회의원 자전적 수필에 등장하는 H씨가 파리에서 오산으로 귀국하면서 자신의 거주지를 오산으로 했으면서도 자녀는 동탄의 모 초등학교에 보내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A 언론사는 “초등학교 과정을 중학교로 오인해 학력에 대한 오보를 내기는 했으나 위장전입 사실자체는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사를 게재한 다음날 학력은 삭제했지만 여전히 고소고발은 남아 해당 언론사 기자는 역으로 “시의원 후보라는 공인이 의혹에 대한 정당한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것이 잘못이다. 정당한 취재에 응하지 않은 결과 약간의 오보가 있었지만 위장전입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도 이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할 생각이다”고 밝혀 문제는 커지는 있다.
또한. 고소를 당한 언론사는 “일명 파리의 여인이 귀국하면서 실제거주지와 자녀의 학교 소재지가 시 경계를 넘었다. 이는 명백한 위장전입이며 이에 대한 해명을 해야 한다. 그리고 위장전입의 의혹이 있는 여성을 오산시의회 의원 후보로 정하기까지의 상황도 의문이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끝까지 취재를 마칠 생각이다”고 밝혔다.
특히, 고소를 당한 해당 언로사의 기자는 23일 화성 동부경찰서에 출두하기 직전 “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여성 기초의원 후보들에게 모두 기호‘가’를 주기로 했었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가’를 받았어야 할 K 여성 후보는 안민석 국회의원과 친한 H 후보가 여성으로 입후보함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탈당을 했다. 이후 K씨는 탈당이후 새정치연합후보자들이 합의 끝에 H 씨가 기호 ‘다’를 받아 오산 지역위원장(안민석 국회의원)의 최 측근들이 기호 ‘가’와 ‘나’를 독점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의혹이 있으며, 증인도 확보된 상태다. 이것을 다 밝혀내는 것이 앞으로의 사명이다”라며 “차라리 고소문제가 붉어지길 잘됐다”고 말해 파장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한편, H씨가 안민석 국회의원의 책에 등장에 ‘파리의 여인 고소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 이외에도 오산시는 지난 6`4 지방선거와 관련 현직 곽상욱 시장도 선관위로부터 관권선거문제로 조사를 받았으며, 일부 지역 신문도 6`4 지방선거와 관련 고발을 당해 오산시에서의 지방선거 후유증은 당분간 깊어만 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