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민생회복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자”

  • 등록 2023.03.09 13: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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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은 벼랑 끝, 경제는 총체적 위기
‘민생복원’ ‘정치복원’ 시급 강조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김동연 지사는 9일 오전 10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의 정부와 정치를 ‘검(檢)주국가’ ‘권(權)치 경제’하에 있다”며, ‘경제정책 대전환’, ‘일방적 국정운영’, ‘사생결단식 여·야 관계 청산’ 등 3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김 지사는 “언제까지 검찰수사가 뉴스 1면을 장식하는 세상에 살아야 하나. 경기도만 해도 민선8기 출범 이후 13회 압수수색을 받느라 민생을 위한 도정이 마비될 지경”이라며 “물가·금융·노사관계에 이르기까지 권위주의적 관리감독이 일상화됐다. 권력기관에 기댄 국정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정부는 말로는 민간주도 경제를 표방하지만 경제·산업·기업활동에 대한 간섭은 늘어나고 있다. 반면 사회안전망과 복지에 대한 정부 역할은 크게 축소되고 있다”며 “앞으로 닥칠 더 큰 어려움에 대비하기 위해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이다. 정책의 대전환을 통해 민생을 살리고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국민의 길’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일방적 국정운영, 사생결단식 여·야 관계를 청산해야 한다”며, “어떤 경제정책도 정부나 여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는 성공할 수 없다.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연금, 교육 개혁은 여·야 합의 없인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 여당은 대통령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야당, 노조, 경제 주체와 대화하며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정책 대전환을 통해 민생을 살리고 경제위기는 극복하는 ‘국민의 길’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금 우리 현실은 짧게 보는 정치가 길게 봐야 할 경제를 힘들게 하고 있다. 국민은 정치가 경제에 봉사하길 원한다. 국민의 고통을 생각하면 더 이상 쓸데없는 정쟁과 공허한 논쟁으로 허비할 시간이 없다”며 “한시가 급하다. 여와 야, 보수와 진보를 떠나 오직 ‘민생복원’, ‘정치복원’의 길로 갈 것을 촉구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문수철 기자 aszx12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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