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협은행 20%⇒1.1%, 지역농축협 38.6%⇒1.7%로 대폭 감소
‘12년부터 의심계좌 모니터링 통해 360억원 지급정지로 피해예방
농협이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100일 만에 대포통장 발생비율이 58.6%에서 2.8%로 뚝 떨어졌다.
농협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7월 현재까지 지급정지 된 대포통장을 금융기관별로 분석한 결과, 농협은행 계좌는 3월 20%에서 7월 현재 1.1%로, 지역농축협 계좌는 3월 38.6%에서 1.7%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그동안 농협이 대포통장 최다기관이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난 4월부터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여 본격적인 근절방안을 마련해 시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은 지난 3월말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4월부터 전국 5천여 영업점에서 계좌 개설절차를 더욱 강화하고, 대국민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해 왔다.
농협은 그동안 전국 영업점에 입출금통장 개설 전용 창구를 운영하고, 통장 개설시 금융거래목적확인서와 증빙자료를 징구해 왔다, 서류는 팀장 이상 책임자가 직접 심사했다.
특히 계좌 개설 목적이 불명확하거나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에는 통장개설을 거절해 왔다.
또한 통장을 양도할 경우 공동 불법행위자로 민·형사상 법적 책임을 부담할 수 있으며 금융거래가 제한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전단지를 고객들과 국민들에게 집중적으로 알려왔다. 4월부터 6월까지 2개월을 집중 캠페인 기간으로 지정하여 유관기관과 합동 캠페인을 전개, 현재까지 33,374명이 2,804회의 캠페인 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밖에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제작하여 전 영업점에 배포하고,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등재, 각 영업점 객장에 방영토록 하여 직원들과 고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등 홍보활동에 전사적인 노력을 펼친 바 있다.
한편 농협은 대포통장과의 전쟁 T/F상황실을 운영하고, 신규 계좌 및 의심 계좌 등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의심이 가는 경우 즉각 계좌를 지급정지하는 등 전자금융사기 피해예방 활동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