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도청 출입 언론인과 간담회··· “가장 시급한 문제는 청년 일자리”

  • 등록 2023.03.28 09: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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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과소고용’, ‘과잉근무’ 이중고에 직면해 있어”
“‘검수완박법’에 대한 헌재소 판결 비난하는 정부, 온당치 않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4층 다목적실에서 열린 출입 언론인 간담회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과잉고용, 과잉근무의 이중고에 직면해 있는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라며 “청년들에게 기회사다리, 대출정책, 면접수당 확대 등 현재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시대공감’을 강조했다. ‘시대공감’은 김 지사가 모 언론에 연재하던 칼럼 코너 제목이기도 하다. 그는 “‘시대공감’은 그 시대에 가장 공감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그 시대에 가장 해결이 필요한 문제나 이슈가 무엇인지 찾자는 의미에서 지은 제목”이었다며 “지금 이 시기 ‘시대공감’이 되는 이야기는 무엇일지 고민했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청년들의 기회, 청년들의 일자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의 고용 관행인 ‘과소고용’과 ‘과잉근로’를 바로잡아야 한다. 더 많이 고용하고 적게 일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일자리를 늘리는 방법이고 앞으로 고용시장이 해야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청년들에게 ‘기회사다리금융’ 대출정책, ‘면접수당’ 확대 등 현재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청년사다리’와 ‘갭이어’ 등을 통해 외국 대학과 국내외 기업에서의 연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여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청년들이 일할 기회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 임기 내 100조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겠다”고 거듭 밝혔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검수완박법’에 대한 최근 헌법재판소 결정을 두고 김 지사는 “여당,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헌법 가치의 수호를 외쳤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헌법 수호의 마지막 보루인 헌법재판소에서 나온 판결에 대해 여당에서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것은 지극히 온당치 않다”며 “만장일치든 5:4든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전적으로 수용함이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결론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입장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언론인들에게 중요 현안 등에 대해 더 가깝게 소통했다면서 감사를 표하고, 경기도정에 대한 언론의 감시와 대안 제시 역할을 거듭 당부했다.

문수철 기자 aszx12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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