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선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진심을 다 한 1년, 믿음을 더 할 3년’이라는 제하의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드넓은 경기도의 31개 시·군 곳곳을 누비며 1,400만 도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도록 남은 3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오늘 아침 출근길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상황실을 방문해 35개 소방서장과 영상회의를 진행하며 장마철 집중호우 재해 대비상황 등을 점검했다“면서 ”작년 7월 1일, 임기를 시작한 첫날에도 예정된 취임식도 취소한 채 집중호우와 피해복구 상황을 챙겼던 것이 떠오른다“고 술회했다.
이어 지난 1년을 돌아보며 ”바빴던 만큼 보람이 있었던 한해로, 지난 1년 동안 최선을 다했고 성과도 적지 않았지만 한편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름 성과가 있었다면 도민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신 덕이고,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저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도를 ‘대한민국 기회수도’로 만들기 위해 취임 초부터 적극 추진해 온 ▲‘더 많은 기회’(성장 동력) ▲‘더 고른 기회’(상생과 포용) ▲‘더 나은 기회’(미래 대비) 등 3대 비전을 바탕으로 민선8기 2년 차부터 15개 핵심분야, 30개 중점과제를 본격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소수가 많은 기회를 독점하는 승자독식구조, 기회가 고르게 주어지지 않아 불공정한 사회구조, 수저 색깔이 미래를 결정하는 기득권 사회를 바꾸기 위해 기회의 새 물결이 강물처럼 넘치는 ‘기회수도 경기’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민생은 어렵고 경제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임기 내 100조 이상의 국내외 투자유치를 달성하여 양질의 혁신 일자리를 창출하고 반도체, 바이오, 첨단 모빌리티, AI와 빅데이터 등 미래산업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워 벤처스타트업이 주도하는 혁신성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판교를 포함한 스무 곳에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를 만들고, 반도체, 바이오, 첨단 자동차 및 미래 모빌리티 클러스터를 만들어 경기도의 경제 성장동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지난 1년 경기도는 ‘변화의 씨앗’을 심었다. 이제 그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싹을 틔워 ‘기회의 꽃’을 피울 차례”라며 “진심을 다 한 지난 1년’에, ‘믿음을 더 할 앞으로의 3년’을 더해 경기도를 더 크게, 사람 사는 세상으로 만들고 지속가능하게 발전하는 대한민국의 ‘기회수도’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