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오산시 체육회장 의회비난 발언 사퇴촉구”

  • 등록 2023.09.11 18: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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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의회 ‘폄하한 발언 모든 책임 묻겠다’
‘워크숍 예산 1100만원’ 삭감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오산시의회(의장 성길용)는 11일 오전 10시 시의회 5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 7명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오산시의회는 “제35회 오산시민의 날 체육대회 개회사에서 오산시 체육회장의 시의원 비하 발언에 대해 여기 모인 시의원 전원을 대표해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산시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오산시 체육회장은 체육회 워크숍 관련 추경예산 1100만원을 시의회가 삭감한 것은 시 전체 체육인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진위를 호도하는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시의회는 올해 본예산에서 체육회 1년 운영예산 약 8억원을 의결했고, 이번에 제출된 추경예산에서는 체육인의 밤 행사비 1300만원과 워크숍 1100만원 이 중복된 사업이라고 판단해 워크숍 예산만 삭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들이 모인 공개된 장소에서 의회를 비난하고 흠집을 낸 것은 향후 체육회 예산 의결 과정에서 시의회에 압력을 행사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불순한 의도였다”며 “체육회장이 사퇴하지 않을 시 시민이 부여한 모든 권한과 책무를 발휘해 합당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길용 의장은 “오산시 체육회는 자체 수익사업이 없어 회비 외에는 대부분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단체이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삭감된 예산을 시민의 날 행사에서 시의회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오산시체육회장의 독선과 오만이 24만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산시의회는 “이 의혹에 대해서는 시의회 차원에서 조사특위 등 부여된 모든 권한을 사용해 철저히 조사하고 위법한 사항이 드러날 시 체육회장에게 시의회 차원에서 고발 및 감사청구 등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철 기자 aszx12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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