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 지난 16일 국방부가 화성시 화옹지구를 수원 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선정해 발표한데 이어 서청원 국회의원(자유한국당, 화성갑)은 “국방부는 지역 주민과의 최소한의 협의도 거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후보지를 발표했다”며 군공항 화성지역 이전을 절대 불가하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 50여년 간 매향리 사격장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와 고통을 감수했던 화성지역 주민들에게 또다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이번 결정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이어 서 의원은 “군 공항의 가장 중요한 작전능력과 안전성 결여 문제를 비롯해 화옹지구 개발을 위해 투입 된 수천 억의 혈세낭비 우려, 지역주민의 과도한 피해, 법률적 근거 등 군 공항이 화성지역으로 이전할 수 없는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해 군 공항의 화성지역 이전 수용 불가하다”고 천명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화옹지구는 안정성과 작전능력에 있어 치명적인 위험성을 안고 있으며, 화옹지구 상공은 현재에도 오산비행장의 군 비행기와 인천공항의 민간항공기로 공역이 포화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연간 항공여객이 1만 명을 돌파했고, 2030년에는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화옹지구는 지역적 특성으로 타 지역보다 해무(바다 안개)가 자주 발생해 항공기 이착륙의 지장을 초래해 군 공항의 입지로는 부적절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서 의원은 “북핵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국가안보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그러나 동시에 국가가 특정 지역주민들에게만 일방적이고 지나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며, 국방부는 법과 원칙을 결여하고, 막대한 국가예산의 낭비가 우려되는 수원 군 공항 화성 이전 추진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