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황캘리그라피 ‘획’을 그리다... 감성 글씨 전시장 열려

  • 등록 2017.03.07 15: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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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감정을 담아  글씨에 감성을 입히다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묵황캘리그라피연구소는 지난 2월 1일부터 27일 까지 세종문화회관에서 세종이야기 한글갤러리 전시회를 이어 두 번째 전시회가 수원 지동 제일교회 8층에 위치한 노을빛 갤러리 ‘획’을 그리다 전시회가 3월1일부터 30일 까지 열린다.

캘리그라피는 ‘아름다운 서체’란 뜻을 지닌 그리스어‘kalligraphia’에서 유래됐다. 캘리(Calli)는 미(美)을 뜻하며, 그래피(Graphy)는 화풍·서풍·서법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즉 동양에서는 서화, 해서·행서·초서를 의미한다.

한글기획展 ‘획’을 그리다 는 손글씨의 일률 편향적인 익숙함을 탈피해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유연성과 필획의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또한 ‘획’을 그리다 는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라는 뜻으로 의미전달의 수단이라는 문자의 본뜻을 떠나 유연하고 동적인 선으로 글자를 디자인 하는 것 이라 볼 수 있으며,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숨어 있는 감성을 일깨워 준다.

이번 전시회는 달을 표현한 작품들로 1월 해오름달(새해 아침을 힘있게 오르는 달), 2월 시샘달(잎샘 추위와 꽃샘 추위가 있는 겨울의 끝 달), 3월 몰오름달(뫼와 들에 물 오르는 달), 4월 잎새달(물오른 나무들이 저마다 잎 돋우는 달), 5월 푸른달(마음이 푸른 모든이의 달), 6월 누리달(온누리에 생명이 소리가 가득차 넘치는 달), 7월 견우직년달(견우직녀가 만나는 아름다운 달), 8월 타오름달(하늘에서 해가 땅위에선 가슴이 타는 정열의 달), 9월 열매달(가지마다 열매맺는 달), 10월 하늘연달(밝달뫼에 아침의 나라가 열린달), 11월 마름달(가을에서 겨울로 치닫는 달), 12월 매듭달(마음을 가다듬는 한해의 끄트머리달)등 획 속에 담겨 있는 감성을 글씨로 표현 했다.





특히 묵황캘리그라피연구소는 한글을 사랑하는 김미선, 나선화, 박지혜, 상화자, 서미경, 서성민, 유나겸, 이민경, 이윤정, 이정원, 이정호, 정성희, 최은진, 한수연, 홍경화, 황봉흠 등 16명의 작가들은 다양한 분야에 종사를 하면서도 아름다운 손글씨(캘리그라피)를 통해 소통과 유쾌한 장을 마련했다.

한편, 디지털 시대에 익숙한 글자는 기본적인 의미전달 수단에 그치는데 비해 ‘캘리그라피’는 글자가 지닌 의미나 감정을 개성 있게 표현해 인간의 감성에 큰 영향을 주어 기계적인 표현이 아닌 손으로 쓴 아름다운 글씨체란 점이 더욱더 의미가 있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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