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지난 27일 이우현 경기도당 위원장은 경기미디어포럼 회원사 기자들과 타운홀 미팅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

지난 50년간 진보와 보수로 양분했던 정당들이 다시 모였다. 과거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나뉘어 서로 진정한 보수임을 자처하고 나섰으며,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으로 나뉘어졌다.

이날 이우현 자유한국당 경기도당위원장은 취임식에 앞서 현장기자들 모임인 경기미디어포럼과 공식 인터뷰를 갖고 “지난 몇 년간 경기도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았다. 시`도 의원은 물론 단체장들도 고전하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의 반이 살고 있는 곳이 경기도이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 경기도민들이 흡족해 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 그간 부족했던 것을 바꿔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위원장은 경기도 연정에 대해 “정치는 연정이 대세다. 연정없이 일자리 창출 같은 경제문제를 해결하기는 힘들다. 지금은 빈부, 노사, 계약직과 비정규직 갈등 등 사회 전반적으로 복잡한 갈등구조로 되어 있다. 이는 연정을 통해서 풀어 나갈 수 있다. 또 친박, 비박 상관없이 어려운 정치현실과 경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큰 지도자가 연정을 통해 이 난국을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관련해 이 위원장은 “이번 탄핵인용은 언론과 입법, 사법부가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결과이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이며, 민주주의 국가이다. 언론의 유언비어를 가지고 국회가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탄핵 인용에 잘못된 점을 지적하며, “과거 50여 년 동안 보수는 단 한번도 시위에 나선 적이 없었다. 오죽했으면 시위를 하겠는가!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다. 그리고 이번 다가오는 선거는 매우 힘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위원장은 “수도권 규제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들 했다. 과거 국토해양위 활동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규제문제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수도권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직언도 했다. 도내 청년실업률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고, 공기업들도 대부분 지방으로 이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규제를 풀지 못한다면 경제발전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 전체를 거미줄처럼 연결해야 할 고속도로와 철도문제도 함께 풀어야할 숙제임에도 번번이 수도권규제에 발목을 잡고 있다. 경기도내 사업을 하고 싶어도 까다로운 규제 때문에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특히, 선택적 복지와 보편적 복지에 관련해 이 위원장은“지금 한국은 포플리즘적 복지가 많다. 이는 책임질 수 없는 복지공약들이 너무 난발하고 있다. 우리의 GPD가 연간 3만 달러가 되지도 않는다. 너무 많은 복지요구들이 넘쳐나 정치권에서는 이를 쉽게 약속하는 경향이 있다”며 “표를 얻기 위한 선택에서 벗어나 실현 가능한 복지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다가올 지방선거의 전략과 공천기준에 대해 이 위원장은 “지난 몇 년간 경기도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인정한다. 참패의 원인은 여러 가지 있지만 무엇보다 잘못된 공천 때문이다. 공정한 경선을 통해 백 없고, 힘이 없어도 지역의 인재라면 공천을 해줘야 마땅하다. 그간 스펙 좋고 돈 많은 정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며 “앞으로 우리당은 지역보다 윗사람을 잘 안다는 이유만으로 공천을 주었지만 이제는 그런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심도 있게 말했다. 또한 경기도 만큼은 낙하산 공천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한편, 이우현 도당위원장은 향후 경기도에서의 정치활동에 대해 “열심히 하다보면 민심이 우리를 알아봐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심을 거스르고 성공한 정치는 없다”며 서민과 민생 위주의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