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경기도교육청, 꿈의 학교와 MOU 맺은 대학 중 사학비리 대학 대다수

  • 등록 2017.04.07 08:36:35
  • 조회수 35
크게보기

성희롱, 교직원 폭행, 친인척 특례 논란 등 비리교수 수두룩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꿈의 학교’와 관련 경기도교육청과 MOU를 맺은 상당수의 대학들이 지난 몇 년간 비리와 추문에 노출된 학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교육청은 대학진학을 앞둔 고등학생들이 진로 선택을 위해 야간자율학습대신 대학교에서 대학 강의를 미리 들어보는 ‘경기도 꿈의 학교’를 위해 수도권 일대의 77개 대학 87개 캠퍼스와 MOU를 맺고 4월부터 수강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경기도와 MOU를 맺은 일부 대학들은 고등학생들을 보내기가 민망할 정도의 문제점을 앉고 있다는 지적이다. 먼저 가천대학교는 지난 2015년 치마 속을 더듬고 인분 먹인 교수들이 적발됐으며 일부 교수는 제자에게 술을 먹이고 성폭행을 하려다 미수에 그쳤다는 의혹이 제기된 대학교다.

또한, 용인에 소재한 강남대학교는 지난 2014년 입학 지원자 수천 명의 개인정보를 유학업체에 넘겨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바 있으며, 지난해 윤신일 강남대 총장은 교내 '복지매장 운영'과 관련해 친인척 특혜 논란이 있다.

이어 수원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경기대학교는 비리혐의 의혹이 있는 전 총장 복귀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또 이 학교에서 성희롱 논란이 있었던 교수가 수업에 참가하려다 퇴출되는 등 현재까지 많은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경동대의 경우 전성용 경동대 총장이 세금 탈루 정황이 드러나 ‘사학재단 비리의 전형’이라는 오명까지 쓰고 있다.

명문 사학으로 알려진 경희대와 고려대도 속을 들여다보면 일그러진 정황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경희대는 유학생 성폭행 의혹 교수 직위해제, 경희대 총학 비대위원장 '여성 비하' 발언으로 해임, 자신이 지도하던 여성 전공의를 4차례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전 경희대 치과대학 교수에게 집행유예가 선고, 경희대 교수, 교직원 폭행 혐의 검찰 조사 등 많은 문제가 있다. 고려대는 지난해 우리사회를 화나게 했던 카카오톡 성희롱 사건으로 유명하다.

현재 단국대의 경우 밀실폭행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에 있으며 일부 교수의 성추행 문제도 함께 조사 중에 있다.

대림대학교는 지난해 학교 회계비리가 적발됐다. 대림대학교는 독립적인 내부 감사의 부재로 인한 회계비리가 다른 대학에 비해 많았다. 대림대학교는 이사장 개인 차량에 대한 유지관리비를 법인회계에서 집행하고 소관업무를 수행한 총장 등 4명에게 별도로 470여만원의 수당을 지급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한편, 폭행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대학교로는 명지대학교, 서강대학교, 서울대학교 등이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관내 학생들이 대학에서 강의를 받는 동안 폭력적인 환경문제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경기미디어포럼 공동취재]

 

편집국
Copyright @gheadline.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