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광명시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재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21일 ‘광명시 여름철 풍수해 예방대책’을 주제로 한 정책브리핑을 통해 여름철 재난관리를 위한 예방, 대비, 대응의 3단계 체계를 중심으로 한 하천 및 도심지 침수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박광희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재난관리의 핵심은 예방, 대비, 대응”이라며 “광명시는 100년 만에 발생하는 큰 집중호우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재난 예방, 대비, 대응 체계를 갖춘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명시는 특히 목감천 정비를 통해 도심의 상습 범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2015년부터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목감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됐고, 총 3,848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교량 재가설을 포함한 이 사업은 홍수 발생 시 침수를 방지하기 위한 여유고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광명시는 도덕산 하안동 일대에 2만 6천 톤 규모의 하수저류시설 설치와 함께, 하수관로 정비, 배수펌프 교체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말까지 철산동 하수도 정비 대책 결과를 바탕으로 반복적인 침수 구간에 대한 개선 공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광명시는 집중호우로 인한 재난 발생에 대비해 침수 취약지역과 각종 시설물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보완하며,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 대비에 나서고 있다. 특히, 목감천 진출입로에 자동차단기를 설치하여 하천 범람 시 신속하게 출입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우수관로와 빗물받이 청소 작업을 통해 배수 처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재난 상황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 상황 관리 전담팀 신설을 검토 중이며, 경보 시스템 확충과 모의 훈련 실시를 통해 재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극강 강우 상황을 가정한 모의 훈련을 통해 직원들과 자율방재단원들의 비상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 대책을 통해 기후 변화에 따른 다양한 재난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