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성남시, 결혼 장려를 위한 프로그램인 '솔로몬의 선택'이 시행 3년 차에 접어들며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3년 7월 첫 행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17기의 행사가 진행됐으며, 이 중 810쌍의 남녀가 만남을 가졌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398쌍이 커플로 성사됐고, 그 중 11쌍은 결혼에 성공하거나 결혼을 앞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성과는 단순한 만남의 자리를 넘어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솔로몬의 선택 1호 부부'로 알려진 최씨와 황씨는 지난 11월 첫 아이를 출산했으며, '2호 부부'인 김씨와 차씨는 내년 1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성남시는 이러한 성과에 대해 고무된 상태이며, 솔로몬의 선택이 단순한 만남의 자리를 넘어 결혼과 출산이라는 의미 있는 시책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솔로몬의 선택을 통해 만난 이들이 결혼과 출산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해올 때마다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남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솔로몬의 선택 행사를 4차례 더 개최할 계획이다. 각 행사에는 100명씩, 총 400명의 미혼 남녀가 참여할 예정이며, 다음 행사인 18기는 9월 28일 시흥동 코이카 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여자 모집은 8월 25일부터 9월 5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19~21기 행사의 참여자 모집은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이어진다.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은 미혼 남녀에게 새로운 인연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며, 결혼과 출산을 통한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통해 결혼 장려 및 출산율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오는 9월 21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예비부부 권씨와 임씨는 성남시청을 방문해 신상진 시장에게 청첩장을 전달했다. 이들은 2023년 10월 28일 화성시 제부도에서 열린 4기 행사에서 커플로 매칭된 후 2년간의 연애 끝에 결혼을 결심했다. 예비 신랑 권씨는 “성남시가 맺어준 가장 소중한 인연”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