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정조대왕효문화제·정조대왕능행차 성황리에 마무리

  • 등록 2025.09.28 18: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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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효문화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
전통 의식과 현대적 재현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 행사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화성특례시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정조효공원과 융릉 일원에서 개최된 ‘2025 정조대왕효문화제·정조대왕능행차’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첫날 행사에서는 1791년 사도세자의 묘를 융릉으로 옮기는 과정을 재현한 ‘현륭원 천원’과 ‘하현궁·죽산마 소지 퍼포먼스’, 그리고 화려한 드론 라이트 쇼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틀째인 28일에는 비로 인해 일부 구간이 축소됐지만, ‘정조대왕 능행차’는 전통구간과 미래구간으로 나뉘어 시민들의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행렬에는 정조대왕 대형 인형을 비롯해 효 퍼레이드단, 바람의 사신단, 안녕초등학교 어린이 어가행렬단, 외국인 행렬단 등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대상에는 동탄1동 효행단이, 최우수상은 천안 점핑 엔젤스, 우수상은 동탄8동 무림합기도가 수상하며 축제의 흥을 더했다.

 

행렬이 정조효공원에 도착한 이후에는 전통 의식인 ‘격쟁’ 장면이 현대적인 의미로 재현되어 눈길을 끌었다. 백성들이 무대 위로 올라가 정조대왕에게 현대적 민원을 제기하자, 화성유수 역을 맡은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이를 경청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이어, 정조대왕이 사도세자의 묘소인 융릉을 방문하는 ‘산릉제례 어가행렬’은 화성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이 행사는 정조효공원에서 실시간 중계되며 극 형식의 공연으로도 재현되어 역사적 의미를 더욱 생생하게 전달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정조대왕은 격쟁 제도를 통해 백성과 소통한 진정한 민본 군주였다”며, “정조대왕의 효심과 애민, 혁신의 정신을 본받아 이러한 전통의 가치를 지키며, 정조대왕효문화제와 정조대왕능행차를 세계적인 문화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수철 기자 aszx12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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