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특검 '120만 건 트윗글' 국정원 선거개입 사실 드러나

  • 등록 2013.11.21 15: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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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여만건 트윗글' 국정원 선거개입 사실
민주당 전원이 거리행진으로 이어져

검찰이 추가로 발견한 댓글이 120 여만개로 늘어나자 민주당이 21일 오전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바로 거리행진에 들어갔다.

민주당 전원이 참석한 거리행진은 종로와 광화문에서 시작됐다. 거리 행진에 나선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우리는 또 한 번 충격에 빠진다. 120만여 건 이상의 트윗글로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한 충격적인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처음에는 “댓글 몇 개 가지고…”라고 했다. 그러다가 그것이 수천 개가 되고 그러다가 그것이 5만 6천 개가 되고 이제 120만 건 이상의 트윗글로 국정원의 대대적인 선거개입이 있었다는 사실이 검찰에 의해서 확인됐다. 그런데 이것도 아직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다. 이미 분명한 것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들의 조직적인 선거개입이 대대적으로 지난 대선에서 있었다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선거 개입 트윗 댓글이 120만 건 이상 드러난 이상 기소단계에서부터 특별수사팀에게 외압을 행사해 온 황교안 법무장관을 대통령은 즉각 해임해야 한다. 아니라면 황 장관 스스로 사퇴해야 마땅하다.”며 청와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또한 김 대표는 “대통령 자신이 이해당사자인 대선 관련 사건에서 행정부에 속한 검찰과 군에게 공정성과 독립성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다. 그래서 특검만이 유일한 해법인 것이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직접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도 “정권의 부당한 압력으로 수사팀에서 배제된 윤석열 수사팀장이 미국 사법당국에 협조를 요청한 내용은 정작 진행조차 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이것마저 확인된다면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증거는 수백만 건, 아니 어쩌면 수천만 건 이상으로 늘어날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제 어떠한 변명으로도 더 이상 진실을 가릴 수 없고, 국민의 분노를 덮을 수 없다.”며 거듭 특검을 요구해 향후 국정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문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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