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아동센터 11곳 대상으로 ‘맑은숨터’ 확대

  • 등록 2017.09.06 14: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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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LG하우시스,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수원환경성아토피센터와 업무협약 맺어


▲ 5일 오전 ‘지역아동센터 실내공기질 개선 맑은숨터 협약식’이 진행되고 있다. 좌측부터 이규주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 유혜수 수원시 환경성질환 아토피센터 부센터장, 이연희 경기도 환경국장, 이동주 LG하우시스 대외협력 담당.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도가 올 12월까지 도내 지역아동센터 11곳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개선하는 ‘맑은숨터’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맑은숨터’ 사업은 어린이집, 장애인시설,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개선에 효과적인 친환경 벽지, 바닥재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5일 오전 LG하우시스,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수원시 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맑은숨터’ 사업 확대와 안정적 추진에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이연희 경기도 환경국장, 이동주 LG하우시스 대외협력 담당, 이규주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 유혜수 수원시 환경성질환 아토피센터 부센터장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는 올 하반기 동안 성남 2, 용인 2, 안양 1, 안성 1, 하남 2, 남양주 2, 양평 1개소 등 모두 11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맑은숨터’ 사업을 추진하며 환경보전기금을 통해 사업비 1,5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는 도배와 장판 등 친환경 시공물품을 제공하며, 경기도자원봉사센터는 시공을 맡았다. 수원시 환경성질환아토피센터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을 대상으로 아토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 환경성질환 예방관리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연희 경기도 환경국장은 이날 자리에서 “지역아동센터가 환경보건법상 어린이 활동공간에 해당되지 않아, 실내공기질 관리 사각지대가 되고 있어, 올해 ‘맑은숨터’ 사업 목표를 당초 10개소에서 21개로 11개를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가 올해 4월 도내 364개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 1만382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아동의 환경성질환 유병률이 18.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는 775개 지역아동센터가 있으며 2만1,000여 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다.


이 국장은 또 “사회공헌기업을 계속 확대해 더 많은 지역아동센터의 실내공기질을 개선하겠다”며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동주 LG하우시스 대외협력 담당은 “우리 회사가 친환경제품을 많이 생산하다보니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아동센터 몇 군데를 가보니 생각보다 열악한 곳이 많았는데 뜻깊은 사업에 동참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규주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사무처장은 “맑은숨터 사업과 같은 좋은 사업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 물질적인 기부뿐만 아니라 재능기부도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유혜수 수원시 환경성질환 아토피센터 부센터장은 “기회가 마련된 만큼 환경성질환 예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7개 사회공헌기업, (재)사랑의집수리와 함께 18개의 ‘맑은숨터’ 사업을 완료했다.

문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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