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수원시는 13일 시청 대강당에서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을 열었다.
‘이제는 상호문화교육이다’를 주제로 강연한 장한업 이화여대 대학원 다문화·상호문화협동과정 주임교수는 “이제는 문화 다양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상호문화교육은 모든 학생에게 자기 주변 문화를 이해시켜 인종주의·차별·문화적 불평등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갖게 하는 것”이라며 “자신의 문화에 대해 성찰하고, 다른 문화를 존중하도록 하는 교육”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어 “이제는 ‘관계’와 ‘다양성’을 가르쳐야 한다”면서 “다양한 민족·문화·언어를 가진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는 인식을 만들어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 국가에 외국인이 거주하는 비중이 5% 이상인 경우 ‘다문화 사회’로 분류한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206만여 명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9%에 해당하는 수치로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다문화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 외국인 주민 수는 2015년 11월 말 현재 5만 1258명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안산시, 영등포구에 이어 세 번째로 외국인주민이 많이 거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