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장남의 필로톤 투약혐의로 18일 독일 출장지에서 급히 귀국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10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너무나 무거운 죄를 지었다.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이다. 많은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아이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이 지은 죄에 합당한 벌을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너무 무거운 잘못을 저질렀다.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아버지로서 참담한 마음이다. 국민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가슴이 아프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독일에서 귀국한 것은 중요 일정이 이미 마무리 된 것이기 때문에 귀국을 결정했다. 나머지 일정은 연정토론과 쉬뢰더 총리와의 오찬뿐이었다. 오찬이 취소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귀국했다. 한시라도 빨리 돌아와서 흔들릴 수 있는 경기도정을 바로 잡기 위함이다”고 말했다.
또한 남 지사는 급히 귀국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첫째 사과가 먼저 이고 두 번째 경기도정 흔들림 없이 하는 것 때문에 귀국을 결정했다. 거취문제는 경기도지사로서 경기도정이 흔들림 없도록 최선을 다해서 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남 지사는 “저는 두 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는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하겠다. 정치적 문제는 차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아들 면회에 대한 질문에 남 지사는 “오늘 통화하지 못했다. 오늘 영장실질심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들을 보고 싶다. 앞으로 도지사 및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다 하겠다. 오늘 일과시간이 아닌 오늘 오후 6시 이후 시간에 면회를 빠르게 할 것이다. 아들을 따뜻하게 안아 주겠다. 또한, 모든 것은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서 해야 하고 또 역경을 이겨나가야 한다고 이야기해 주겠다”며 긴급기자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