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10일 오후 2시 부산 해운대 해변에서 부산아쿠아리움과 함께 국내 최초로 두툽상어(학명 Scyliorchinus torazama) 방류 행사를 갖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관심 필요종에 올라있는 두툽상어는 몸길이 최대 50㎝인 흉상어목 두툽상어과의 바닷물고기로 우리나라에서는 부산과 제주도 인근해역에서 발견된다.
부산아쿠아리움은 지난 1∼3월 부산 인근 어시장에서 두툽상어 알을 수거해 5∼6개월 동안의 발생과정을 거쳐 150마리를 부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약 70%가 부화에 성공했다. 이후 두툽상어가 스스로 바다생태계에 적응하고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되는 15㎝ 크기까지 성장시켜 이번에 방류하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체계적인 해양생물 보호‧관리를 위해 부산아쿠아리움을 ‘해양동물 서식지 외 보전기관 및 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부산아쿠아리움은 지난 10월에도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푸른바다거북 ‘동북이’를 구조·치료해 방류했었다.
윤분도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내년부터 52종의 보호대상을 비롯한 해양생물들의 생명 존중과 다양성 확대를 위한 해양생태계 보전‧관리 사업을 시민단체·일반인과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