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오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이권재 예비후보가 28일 SNS에 올린 편지를 통해 자신이 걸어온 33년의 오산 삶을 돌아보며 이같이 말했다. 1993년 생계를 위해 처음 발을 디딘 오산을 “제2의 고향”이라 부르며, 지난 4년간의 시장 재임에 이어 다시 한 번 시정을 맡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청년 시절 우유대리점에서 일하던 때를 떠올리며 “새벽을 열고 밤을 닫으며, 그저 가족을 지키겠다는 마음 하나로 살았다”고 했다. 가진 것 많지 않던 시절, 치열한 생계의 현장에서 그는 일터를 넘어 이웃을 만났고 “삶을 넘어 사람을 배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특히 시민들이 건넨 짧은 인사와 따뜻한 손길이 자신을 버티게 한 힘이었다고 강조했다. “그 소박한 온기가 저를 여기까지 버티게 했습니다. 땀으로 채운 하루, 아이를 키우며 웃고 울던 시간들이 쌓여 어느새 33년이 됐습니다.” 이 예비후보는 이 시간이 “지금의 자신을 만든 가장 깊은 뿌리이자, 오늘의 자리에 서게 한 힘”이라고 말했다.
오산을 “제 사랑하는 고향”이라고 부른 그는 “그 모든 시간이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며 도시와 시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4년간 시장으로 일할 수 있었던 시간을 두고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책임이자, 가장 큰 영광”이라며 시민의 선택에 대한 고마움과 책임감을 동시에 언급했다.
재선 출마를 공식화한 그는 앞으로의 도시 비전도 내놨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도시, 청소년들이 배우고 꿈꾸며 쉴 수 있는 도시, 청년들이 희망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세대별로 다른 삶의 무게를 덜어주는 시정을 펼치겠다는 약속이다.
시선은 아이와 청년을 넘어 부모와 어르신으로 이어졌다. 그는 “무거운 삶을 버텨온 아버지들의 어깨가 조금은 가벼워지고, 웃음 뒤에 눈물을 숨겨온 어머니들이 더 이상 혼자 울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의 이 나라를 세워오신 우리 어르신들께 마땅한 존중을 돌려드리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하며, 모든 세대가 존중받는 도시를 약속했다.
이 예비후보는 “저는 이 도시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사는 시민 한 분, 한 분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라고 거듭 밝히며, 이는 정치적 구호가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 비롯된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오랜 시간 자신을 지탱해준 시민들의 온기에 “받은 따뜻함을 이제는 다시 돌려드리고 싶다”며 보답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그 마음이 크지 않아도 좋습니다.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진심으로, 여러분 곁에 닿기를 바랍니다”라고 적었다. 편지의 마지막에서 “오산을 더 따뜻하게. 그 길에, 다시 한번 함께해 주십시오”라며 시민들의 동행을 호소했다.
이번 출마 선언은 재선을 향한 정치적 메시지인 동시에, 오산에서 살아온 33년을 시민과 공유하는 개인적 고백의 형식을 띠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4년의 시정을 발판으로, 앞으로 4년간 ‘더 따뜻한 오산’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