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산하기관·의회 인사 놓고 여야 정면충돌…‘보은인사’ 공방 확산

국민의힘 “문화원 사무국장 돌려막기·정책지원관 내정설 철저히 검증해야”
민주당 “정상적인 채용 절차 진행 중…근거 없는 낙인찍기 정치공세”
채용 결과 나오기 전부터 공방 격화…공정한 절차·전문성 검증이 관건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오산시 산하기관과 오산시의회 인사를 둘러싸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보은인사’와 ‘정치공세’를 주장하며 정면으로 충돌했다.

 

오산시의회 국민의힘 조미선·박창선·권혁만 의원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조용호 오산시장과 민주당 소속 김종욱 오산시의회 의장을 향해 산하기관과 시의회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특히 오산문화원 사무국장 공개채용과 관련해 과거 오산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채용 과정에서 논란이 됐던 인사가 다시 지원한 점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당시 면접 절차가 진행되기 전 사무국장 직함이 기재된 위촉장이 발급돼 논란이 발생했고, 이후 채용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번에는 문화원 사무국장으로 자리를 바꿔 임명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산문화원 사무국장은 문화·예술 분야의 식견과 전문성이 필요한 자리”라며 지원자의 자격과 전문성, 심사 기준과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오산시의회 정책지원관 채용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재공고가 진행 중인 정책지원관 채용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 특정인 내정설이 나오고 있다며 김종욱 의장에게 공정한 심사를 촉구했다.

 

다만 현재 오산문화원 사무국장과 시의회 정책지원관 모두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인 단계로, 국민의힘이 제기한 ‘보은인사’와 ‘내정설’은 확인된 사실이 아닌 정치권의 의혹 제기다.

 

이에 오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즉각 반박했다.

 

민주당은 “현재 진행 중인 공공기관 및 시의회 인사는 관련 법령과 자치법규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보은인사’, ‘밀실인사’, ‘돌려막기’라는 표현으로 낙인찍는 것은 부당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선 8기 당시 산하기관 인사 문제를 거론하며 “과거 자신들의 인사 논란에 대한 반성 없이 민선 9기 인사를 문제 삼는 것은 이중잣대”라고 맞섰다.

 

김종욱 의장의 7분 자유발언 운영을 둘러싼 국민의힘의 비판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지방자치법과 회의규칙에 따른 의사진행”이라며 ‘선택적 허용’ 주장을 일축했다.

 

이에 따라 이번 논란은 아직 채용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여야가 각각 ‘인사 공정성 검증’과 ‘근거 없는 정치공세’를 주장하며 맞서는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결국 논란의 향방은 실제 채용 과정에서 어떤 기준으로 지원자의 전문성과 자격을 평가했는지, 절차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됐는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산문화원 사무국장과 정책지원관 채용 결과가 공개된 이후에도 사전 내정이나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를 놓고 지역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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