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 장세권 기자】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본부장 조대식)에서는 매주 수요일 저녁 6시가 되면 약 130여명의 본부 스탭 직원들이 일제히 사옥 문을 나선다. 본부 부서별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인 조직문화 개선 운동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패밀리 데이’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패밀리 데이’에는 불가피하고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오후 6시 이후에는 사무실에 남아 있을 수 없다. 오후 6시가 되면 어김없이 낯익은 목소리가 사옥 내 방송을 통해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오늘은 수요일 가족의 날입니다. 이제 오늘의 업무는 마무리 하시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저녁풍경을 만들러 가십시오. 내일은 더 활기차고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건강한 에너지와 활력을 100% 충전시켜 오시기 바랍니다.”라는 본부장의 퇴근 압박용 안내방송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조대식 본부장은 “되도록 직원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풍경을 자주 만들었으면 한다”면서 “가족과 소통하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하면서 다음날 활력 넘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에너지를 보충해주기를 바란다”며 ‘패밀리 데이’를 운영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수도권서부본부의 한 직원은 “처음에는 6시에 퇴근하려니 왠지 어색하고 불편할 것 같았는데 간부님들부터 솔선수범하여 일찍 사옥을 나서니 퇴근하는 발걸음이 한결 가볍다”며 “이제부터는 수요일이 주말처럼 기다려질 것 같아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