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학교 내 사회복지사 및 상담사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9시30분 경기도교육청 중앙현관 앞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의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지난 20일 발표된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을 보면 상시`지속적 업무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도록 되어 있다. 학교에 근무하는 복지사(학교사회복지사, 학교청소년상담복지사, 학교상담복지사, 교육복지사)는 지난 2003년부터 15년째 지속되는 상시직종이므로 정규직 전환대상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은 비정규직 실태조사과정에서 학교에 근무하는 학교장 채용 복지사를 한시적이고 간헐적 업무담당자로 정의하고 , 무기직 전환대상에서 제외되는 직종으로 표시하도록 학교와 지역교육청에 안내했다. 또 학교복지사를 무기직 전환대상으로 표시해 제출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는 협박성 발언을 했다. 특히 현장학교로 파견되는 학교상담복지사의 경우,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가 서로 자신들 소관이 아니라고 미루면서 실태조사에서 누락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다”고 폭로했다.
또한 이들은 “경기도교육청은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해결을 위한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을 악용해 현재 학교에 근무 중인 복지사를 해고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조속히 정부의 정규직 전환대책을 준수해 학교 내 복지사들을 정규직 전환대상자로 포함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에 나선 100여명의 학교내 복지사들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정부의 지침을 그만 위반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