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타워크레인 노동자 보호 및 건설현장 안전 강화 방안 모색

  • 등록 2025.04.14 11: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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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건교위원장, 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와 간담회 가져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인천시의회 김대중 건설교통위원장(국․미추홀구2)이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에 깊이 공감하며, 건설 현장 근로환경 개선에 발 벗고 나섰다.

 

김대중 위원장은 최근 건교위 상임위원장실에서 한국타워크레인조종사노동조합 인천경기서부지역본부(본부장 오세광) 임원진과 간담회를 갖고, 건설 현장에서 ‘최저가 낙찰제’로 악화된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의 근로환경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세광 본부장은 타워크레인 노동자에 대한 불공정 관행 및 임금 저하 문제를 제기했다.

 

오 본부장은 “최근 건설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건설사의 협력업체에 대한 횡포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특히 최저가 낙찰제의 확산으로 임단협에서 정한 인건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임금이 지급되고, 노조원 배제 및 저경력․저임금 노동자 채용이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숙련도가 요구되는 타워크레인 작업에서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며, 장비 유지보수의 소흘함까지 겹쳐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오 본부장은 이러한 문제들의 근본 해결 방안으로 ▶인천시의 원청사 단체협약 준수 여부에 대한 강력한 관리․감독 ▶최저가 낙찰제의 전면적 개선 ▶안전 중심의 건설계약 체계 도입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대중 위원장은 향후 제도개선 방향으로 ▶타워크레인 임대료와 인건비 분리 입찰 제도 도입 ▶임단협에 따른 인건비 지급 의무 강화 ▶지역 노동자 우선 고용 원칙 확립 등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현실에 깊이 공감한다”며 “인천시와 최저가 낙찰제 부작용 검토, 제도개선 방안 논의 등 건설 현장의 근로자 안전성과 고용안정을 꾀할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수철 기자 aszx12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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