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도 가평군에서 개최된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가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힐링 더 가평, 변화 더 경기’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대회는 가평군이 70여 년 만에 개최한 대규모 스포츠 행사로, 도내 31개 시군에서 약 5천 명의 선수와 보호자, 임원들이 참여하여 성대한 축제를 이뤘다.
3일간의 대장정 동안 선수들은 게이트볼, 보치아, 농구 등 총 17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회의 폐막식은 서태원 가평군수, 최흥락 경기도 체육진흥과장, 남윤구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종합시상, 대회기 전달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올해 대회에서 성남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그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높였다. 수원시가 종합 2위, 부천시가 3위를 차지했다. 개최지인 가평군은 지난해 27위에서 올해 18위로 성적을 대폭 향상시키며 진흥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가평군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장애인 편의시설을 보강하고, 읍면별 주민수송버스 및 가평역, 종합운동장에서 개회식장인 자라섬 중도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세심한 준비로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서태원 군수는 폐막식 환송사에서 “열띤 경쟁으로 우리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해 주신 선수 여러분께 우리 모두 힘찬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힘써 주신 경기도와 31개 시군 장애인체육회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자원봉사자분들과 가평군민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이고, 가평군의 스포츠 인프라를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 제16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는 광주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대회기는 광주시의 방세환 시장에게 전달됐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저마다의 성취를 뒤로하고 내년 대회를 기약하며 아쉬움 속에 가평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