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수원화성 국제연극제 13일부터 개최

  • 등록 2014.08.07 14:06:13
  • 조회수 60
크게보기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소개되는 제18회 수원화성국제연극제


매년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개최되었던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올해에는 13일부터 17일 까지 4일 동안 화성행궁광장을 중심으로 수원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18회째 맞아 명실상부한 수원문화의 중심 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한 ‘2014수원화성국제연극제’에는 프랑스, 스페인, 러시아, 일본, 벨기에, 스위스 등 7개국이 참석해 총 7편의 해외공연이 열릴 예정이며, 공모를 통해 선정된 10개 국내작품도 함께 공연될 예정이다.

또한, 수원 인근 10개 대학교가 참가한 대학연극페스티벌과 시민희곡낭독 및 시민프린지의 시민연극축제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 연극제의 공연 중 빅3의 하나로 알려진 프랑스 극단 꼴렉티브 리옹 0.5의 ‘100명의 여인들’은 시민참여형식의 연극으로 이번 연극제의 서막을 알리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수원 및 인근 도시에 살고 있는 100명의 여성들이 참가해 100여 가지의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소통하는 과정을 보여주게 된다.

국내 출연진이 출품한 (사)마당극패의 ‘돼지잔치’는 자본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비와 욕망의 덫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 것만이 행복이라고 자아도취에 빠져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또 폐막공연은 라이브 음악과 다채로운 공연이 함께 어울려 수원광장의 하늘을 수놓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대한 열기구가 동원되어 배우들이 열기구를 이용해 하늘에서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폐막작은 에어로스컬프쳐(Aerosculture). 퀴담(Quidams), 나노(Nano) 등 프랑스의 3개 예술단체가 합작으로 ‘색체의 비상(Envolee Chromatique)’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연극제는 다양한 계층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수원의 결혼이주여성들이 준비한 연극 ‘결혼’과 노숙인 들의 삶의 애환을 다룬 음악극 ‘집’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의 다양한 계층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아름다움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기자회견장에 참석한 수원문화재단 박흥식 대표이사는 “어느덧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18년을 맞았다. 그동안 찬사와 아쉬움을 동시에 들으며 성장해 왔다. 이제 우리 연극제도 성인의 모습을 갖추었다고 본다. 앞으로 수원화성국제연극제는 보다 국제적인 연극제로 더욱 성장할 것이다. 많은 격려를 바란다.”며 언론사들의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편집국
Copyright @gheadline.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