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 문수철 기자】김영일 새누리당 부대변인은 지난 2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수원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작금의 수원시의 상황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성명서를 발표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시장 직분을 이용해 천문학적 액수의 부동산 대박을 노렸다는 의혹을 받고 검찰에 고소된 지 200일이 지났다. 시민 238명이 엄정수사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 감사원, 검찰에 내기도 했다. 그럼에도 염 시장은 지금까지 단 한마디도 해명을 못하고 있고, 검찰과 경찰은 아직까지 아무런 수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120만 수원시민을 이토록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라며 염 시장의 직접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김 부대변인은 “염 시장은 시민단체 출신답게 이 사안에 대해 수원시민 앞에 당당히 해명하라. 수원시민은 다가오는 2015년을 당당한 시장과 함께 맞고 싶다. 지난 3일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내부청렴도 평가 결과, 수원시는 지난해 10위에서 무려 37계단이나 하락한 47위를 기록했다. 이런 수직하락은 국민권익위가 생긴 이래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수원시민을 위해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들의 청렴도를 다른 누구도 아닌 수원시장이 깎아먹어서야 되겠는가.”라며 염태영 수원시장에 대해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다.
또 김 부대변인은 “120만 수원시민은 정정당당한 시장을 원한다. 염시장이 그토록 강조했던 ‘청렴 염태영’ '정정당당 염태영‘은 도대체 어디로 갔나. 염시장이 개발계획 발표 하루전에 땅을 매매하고, 개발예정지 바로 옆에 염시장과 염씨일가 땅이 17,000여평이 있는 것이 언론보도를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특히 김 대변인은 “이들 단체는 얼마 전 원천리천에 물고기 1000마리가 죽은 것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관계당국에 원인규명을 요구한 바 있다. 건강성을 생명으로 여기는 시민단체 아니었던가. 염시장이 시민단체 출신이라 한마디도 못하는가.”라며 염태영 시장과 함께 염 시장에 대해 비난하지 못하는 시민단체들에게도 일침을 했다.
성명서의 마지막 부분에 김 대변인은 “수원시 청렴도가 1년 만에 37계단이나 수직 하락한 것이, 염시장의 1,000억원대 부패방지법 위반 의혹이 물고기 1000마리 보다 못하다는 말인가. 다시 한 번 염 시장의 한 점 의혹 없는 해명과 검찰과 경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일 새누리당 부대변인은 “오늘 성명서는 중앙당과 아직 협의 된 것이 없기 때문에 공식적 새누리당의 입장은 아니며 다만 ‘밝은사회 국제본부 수원클럽 회장 외 수원을 사랑하는 시민의 모임’ 이름으로 성명서를 냈다”는 별도의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