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오감을 자극하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는 ‘제8회 영양별 건강별 오감놀이터’가 일주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3일 하남시에 따르면 하남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는 유아들이 올바른 식습관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단계별 놀이교육이 진행되는 ‘영양별 건강별 오감놀이터’ 행사를 하남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12~1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했다.
오감놀이터는 하남센터에서 2014년에 개발한 이후, 매년 이어지는 센터의 대표적인 유아 집합교육으로, 센터 영양사들이 편식하기 쉬운 식재료 중 하나를 선택해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그동안 하남시는 특산물인 ‘상추’와 ‘부추’를 비롯해 ‘콩’, ‘버섯’ 등 매년 다양한 주제를 선정했는데, 올해는 ‘호박’을 식재료로 선택했다.
올해 진행된 오감놀이터는 ▲이야기 놀이터 ▲맛있는 놀이터 ▲미술 놀이터 ▲자유 놀이터 등 크게 4가지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먼저 이야기 놀이터는 호박과 관련된 동화책 내용을 기반으로 센터 영양사들이 직접 제작한 어린이영화를 상영하는 등 유아와의 상호작용을 바탕으로 식재료에 대한 거부감 해소 및 호기심 자극 방식을 통해 음식물 섭취로 이어지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맛있는 놀이터는 동요에 맞춰 율동을 하면서 직접 ‘호박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코너로 마련됐으며, 미술 놀이터는 실제 호박을 오감으로 체험한 후 호박 모양을 형상화한 미술 놀이를 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자유 놀이터는 호박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신체활동과 동화책을 읽는 방식의 체험 형태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해정 하남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장(가천대 교수)은 “올해 1만 1천여명의 유아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년 방문 인원이 늘어나는 오감놀이터는 지난 2020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우수프로그램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하남시의 아낌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프로그램 향상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는 지난 2011년 전국 최초로 영양사가 없는 관내 어린이 급식소의 위생 및 영양관리를 전담하는 ‘하남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운영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사업대상을 어르신과 장애인으로 확대한 ‘하남시 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