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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기획탐방]경기도 혁신교육의 본질을 보다 [4탄] “사람의 가치를 중시하고 자율경영으로 함께 하는 평택 청북중학교”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통한 교육 실현
작지만 가고싶은 학교! 청북중학교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교육은 국가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로서, 교육정책 및 제도의 수립에 있어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이나 행정은 근시안적이고 개편이 잦은 형태로 일관돼 왔다. 이는 광복 이후 정치적·사회적 불안정, 재정의 궁핍, 급속한 인구성장 및 교육의 팽창 등 여러 가지 내·외적 요인에 따라 교육의 건전한 성장이 어려운 조건 때문이기도 했다.

 

이러한 어려운 조건하에서도 양적 팽창, 민주적 제도의 도입, 교육 투자의 증대, 교육 프로그램의 다양화, 교육기술의 전문화 등 여러 면으로 성장해 왔다. 이러한 성장 발전을 위해 부단히 교육정책이 바뀌고 학제도 수정, 보완됐다.

 

앞으로는 이제까지의 혼란에서 벗어나 먼 장래를 내다보면서 현재의 문제점을 점차 보완해 갈 수 있는 안정된 교육이 이루어지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이다.

 

이에 경기도 혁신교육은 미래지향적 삶과 공공적 가치를 구현하는 교육으로 참된 학력과 인성이 조화롭게 발달하는 전인적 학업 성취도 향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 18일 ‘사람의 가치를 중시하는 인간중심경영과 민주적인 자율경영으로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라는 확고한 목표를 세우고, 마을과 학교가 교육적으로 하나가 되어 학생들에게 마을연계 교육을 실시하고 학생중심•배움 중심의 교육의 가치를 완성해 가고 있는 평택 청북중학교를 찾아 나섰다.

 

 

마을과 함께 탐방으로 교육체계 강화

경기도 평택시 청북읍 건의길 46에 위치한 청북중학교는 지난 1971년 12월 27일 설립인가를 받고 이듬해 3월 첫 입학식을 시작으로 2019년 현재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라는 교훈 아래 1학년에서 3학년 1학급으로 구성, 전교생 56명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지역적 혁신교육의 모델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학교이다.

 

2016년 마을교육공동체의 개념으로 출발해 2017년에는 ‘마을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라는 것으로 형성, 2018년도 3년차에 접어들면서 마을교육과 학년 교육목표에 접목시켜 일원화 시켰다. 또한 2019년 평택시가 혁신교육지구에 지정, 청북중학교에 지역특색 교육과정을 확대해 전 학년 ‘평택 섶길 걷기’프로그램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평택 섶길 걷기’프로그램에 특징은 고장에 아름다고 걷기 좋은 길을 과학적, 사회적, 역사적 지식을 활용해 지역에 잠재적 특수성을 일깨움과 동시에 학생스스로가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지닌 지역인재로 자연스럽게 양성되어지는 것에 있다.

 

특히 국어, 체육, 도덕, 영어, 과학, 사회, 역사 등 정규교육과정을 연계해 1년간 학년별 연구 프로젝트 식으로 진행되는 과정을 통해 교육공동체가 이룰 수 있는 극대화의 결과 치를 만들어 간다는 것에 있다.

 

경기도 혁신학교로 지정된지 4년만에 평택시 전반에 걸친 우리고장의 알리기 교육에 앞장선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던 이유를 청북중학교 한보석 교장과 류현철 교감, 이진옥 혁신교육 부장교사 및 학생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통한 교육의 변화

 

먼저 한보석 교장은 “교육을 통한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은 저에 교육관이이기도 하다. 고장에 대한 인적•물적 자원을 교육에 적용시켜 학생들이 우리 마을이 어떤 곳인지 먼저 알아가는 것은 교육 본질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학교 운영에 있어 이러한 교육관을 담은 교육과정을 만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그러나 마침 경기도 혁신학교로 선정 되면서 전반적으로 학생, 부모, 교사 등 똑같은 마음으로 교육적 비전을 공유하면서 집단지성을 원활하게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교장은 “교육의 완성은 자발성이라는 기본 틀 안에서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구성원 모두가 교육과정을 만들어가는 합의체가 되어 기본안과 세부안에 참여하기 때문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저는 여기에 학생들 스스로 설수 있게 미래 역량적인 부분을 채워주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방향만 제시해 주면 된다”며 교육의 가치를 말한다.

 

특히 한 교장은 “저희 프로그램을 일원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은 프로그램과 학교시설을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을교육기획단을 만들게 됐다. 그로인해 지역특성상 초•증•고 연계 필요성을 만족시키는 인근학교 학생들과 동참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이는 서로 다른 중학교에 다니던 친구들이 고등학교에 만나더라도 교육방향이 달랐던 수업의 벽을 허물기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통한 교육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 지자체는 물론 기업과도 교육적 MOU를 형성해 아이들 교육과 미래성장 동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학교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회시스템과의 유기적인 관계는 필연적인 것이다”고 강조했다.

 

 

자기관리역량을 통해 자신의 꿈과 목표 설정이 가능

 

간담회식으로 진행된 첫 번째 인터뷰에 나선 3학년 김은지 학생은 “프레젠테이션을 만들어서 발표하는 수업이 많다. 저희가 직접 사전조사를 하고 체험학습과 교과수업을 통해 배운 것을 PPT로 작성하고 발표까지 하니 스스로 나서서 하는 부분에 자신감이 많이 생긴다. 또한 수행평가 과제라고는 하지만 수업에 연관된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수업에 많은 도움이 된다. 저로서는 지금 하는 수업방식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같은 3학년에 재학 중인 최아현 학생은 “보고서나 자필위주 공부와 수행평가 위주에서 벗어나 학생연구과제와 연계된 다양한 수행평가를 통해 만들어지는 자신감은 고등학교에 가서도 저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 실제로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1년간 진행하는 자기개발 프로그램이 있는데 영상에 관심이 있는 친구가 변화되어가는 모습에서 멋지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자신의 꿈과 목표 설정이 가능해졌다”고 말하며, “지금 저희가 누리는 자유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마음이 더욱 강하다”며 자기관리역량능력을 중시하는 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핵심 역량중심 교육과정으로 혁신교육의 변화

 

이에 대해 청북중학교에 3번째 근무한다는 류현철 교감은 “지금까지 교장선생님의 바다와 같은 민주주의적 마음과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해 주신 교사들에 노력으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어느 학교나 성적평가에 대한 고민을 한다. 우리의 교육은 이런 성취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에 대한 똑같은 목표를 다른 방식으로 도달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자발적으로 끊임없이 발전시키고 지속적으로 해 나가는 것이다”며 자신의 생각을 내비쳤다.

 

이어 류 교감은 “지도자의 생각에 따라 교육방향이 달라진다는 것에는 반만 동의한다. 교사들이 혁신학교에 대해 모르고 오신 분들이 이제는 내면화가 됐다. 교장에 길을 가는 것, 방향이 다른 교장 선님이 와도 학교문화가 중요하고 그것은 무시할 수 없다. 저를 비롯해 교사들도 충분히 자기 의사를 말할 수 있다. 혁신학교 몇 년간이 학생들도 변화시켰지만 저희 교사들도 분명 변화가 있었다. 교직원들 또한 혁신교육을 지속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게 된 것이다”며 혁신교육의 변화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좋은 교육의 완성은 학생으로부터 시작

 

이와 관련 청북중학교 혁신교육 부장교사인 이진옥 교사는 “저 또한 자필평가로 학생들 역량이 커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생각이 모두 같을 수는 없지만 학교비전도 정책도 모든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해 만든 저희 프로그램이 평택시에 등록이 됐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학교를 벗어난 지자체와 사회기관이 인정한 평가기준은 우리 교사들이 만든 눈에 보이는 서류가 아닌 저희 청북중학교 학생들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에 따른 것이란 사실이다”며 “좋은 교육의 완성은 학생에게서 나타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6월 경기도 혁신학교에 재 지정되며 ‘시즌 2’진행을 위한 앞으로의 4년을 준비하고 있다. 이전 학생들이 인근지역 안전지도를 만들며 제기했던 문제점이 받아들여져서 실제 개선된 사례가 많았다. 이를 계기로 사회에 눈을 돌려 참여할 수 있는 교육사회, 즉 사회문제를 개선하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 소통프로젝트 형식에 존중과 배려,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를 만드는 것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는 교육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강한 포부를 밝혔다.

 

평택이 혁신교육지구로서 자리를 잡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고장의 교육적 가치를 발굴하고 그 지역의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쌓고 교육공동체의 협력이 필요하다. 현재 평택은 어딜 가나 개발구역으로 높게 솟은 아파트촌이 아니면 파헤쳐진 땅으로 가득하다. 마을은 삶의 터전이다. 학교는 삶의 터전 안에 존재한다. 그러기에 학교 교육은 마을과 함께 해야 한다. 마을을 통해 삶을 배우는 학교 교육이 경기도 혁신교육의 가치가 실현되는 청북중학교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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