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경상원)은 10일 최근 ‘경기도 소상공인 경제이슈 브리프 VOL.03’을 발간하며 2025년 봄철 소비 흐름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브리프는 경기도 내 소상공인의 매출 변화와 지역별 소비 특성을 분석해 향후 소비 흐름을 예측하는 데 중점을 뒀다.
2024년 경기도의 93개 생활밀접업종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봄철에는 야외활동과 레저, 스포츠 관련 소매업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전거 및 기타 운송장비 소매업의 경우, 겨울철 대비 매출액이 160% 증가했고 매출 건수도 127.9%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따스한 봄 날씨에 따른 야외활동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봄철의 새 학기, 결혼, 이사 등의 행사가 집중되는 시기적 특성과 미세먼지, 황사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패션·뷰티, 가정용 세탁, 인테리어 소매업도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체력 단련시설 운영업 또한 겨울철 대비 매출액이 44.4% 증가하여 봄철 외모 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지역별로는 양평군, 가평군, 포천시, 연천군 등 자연환경이 우수한 관광지에서의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특히 양평군의 경우, 겨울철 대비 매출 증가율이 28.3%로, 경기도 평균 증가율인 4.4%를 크게 웃돌았다.
경상원의 김민철 원장은 “이번 브리프는 지난해 봄철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심리적으로 추운 겨울을 보냈을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로하고 독려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 회복과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