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고양의 학교들이 굳게 닫힌 문을 활짝 열고 지역 사회와의 따뜻한 동행을 더욱 강화한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이미 고양시, 고양시체육회와 체결한 ‘고양형 학교시설 개방 및 공유 활성화를 위한 MOU’를 성공적으로 이행하며 학교와 지역 사회의 상생 발전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한 단계 더 나아가 학교시설 개방의 실질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추가 협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 11일 고양교육지원청에서 개최된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추진단 협의회’에는 추진단장인 이현숙 교육장을 비롯하여 교육청, 고양시의회, 고양시청, 고양시체육회, 학교의 교장, 교감, 행정실장, 그리고 학부모 대표 2명이 참석하여 학교시설 개방 확대 및 운영 방안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시의회 의원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교육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시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고양시청은 학교시설과 지역 사회 프로그램을 연결하고 운영을 지원하며, 학교는 개방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밝혔다. 학부모 대표들은 학교와 지역 사회 간의 소통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다짐하며 효율적인 시설 운영 방안 마련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현숙 교육장은 “이미 선도적으로 체결된 MOU를 통해 고양형 학교시설 개방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이제는 그 성과를 더욱 확산하고 내실을 다지기 위해 추가적인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며 “학교 시설 개방에 대한 교육청, 지자체의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학교와 지역 사회가 진정으로 ‘하나 되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향동고, 선도적인 모델 제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학교 만들 것"
협의회에서는 향동고등학교의 선도적인 학교시설 개방 사례가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운동장, 강당, 체육관, 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며 교육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향동고의 경험은 고양시 학교시설 개방 정책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향동고 최광보 교장은 “학교 시설 개방은 학교와 지역 사회가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한 개방 모델을 개발하여 학교가 지역 사회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관리 인력 지원 등 시청과 추가 협력 ‘가시화’… 학교 운영 부담 최소화
고양교육지원청은 기존 MOU를 통해 학교별 맞춤형 시설 개방 모델 개발, 안전 시설 구축 지원, 지역 연계 프로그램 운영 지원 등을 꾸준히 추진해 온 데 이어, 학교시설 개방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학교 현장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양시와 관리 인력 지원을 포함한 추가적인 협력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새로운 협약에는 학교시설 개방 시 필요한 안전 관리 인력 및 시설 운영 인력 지원 방안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학교가 시설 개방에 따른 행정적·재정적 부담을 덜고, 본연의 교육 활동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또한, 시설 개방과 관련된 갈등 예방 및 해결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확산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고양교육지원청은 성공적인 MOU 이행 경험을 바탕으로 고양시, 고양시체육회와의 굳건한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이상적인 교육 환경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