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호상박 - 용과 호랑이가 서로 다투는듯 하다는 뜻으로 곧 힘이 강한 두 영이 서로 교차를 의미. 존재의 영역권에 있다는 뜻 김홍범 기자
팔색길 중 ‘효행길’은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인 현릉원을 참배하러 갈 때 왕래하던 길이다. 지지대비를 시작으로 매교교까지 총 3시간이 소요되며, 매교교에서 융·건릉 까지 더 걷는다면 3시간 정도 더 소요된다. 장마가 소강기에 접어든 7월 이른 아침부터 집을 나섰다. ‘팔색길’의 하나인 효행길을 걷기 위해서다. 지지대고개를 가기위해선 버스를 타야 한다.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기다렸던 버스를 타고 이목동차고지에 내린건 5시 40분, 날은 밝았지만 아직 새벽이라 공기는 시원했다. 앞으로 걷게 될 효행길 지도를 보면서 가야할 길을 머릿속으로 미리 그려보았다. 평소 잘 아는 길이라도 혼자 걷는 건 약간 두려움이 앞선다. 잘 걸을 수 있을까? 끝까지 걸을 수 있을까? 잠시 걱정이 앞서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이런 저런 생각 속에 드디어 출발점인 지지대고개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이라 지나는 자동차는 한적했다. 20여 년 전만 해도 도로가 좁았는데 꽤 넓어진 느낌이다. 지금은 도로가 나고 경사면도 크지 않지만 과거엔 지독하게 힘들고 고생한 고개였을지도 모른다. 그런 탓에 지지대고개라 불러졌나 보다. 효행공원의 길을 걸으며 이목동차고지 방향으로 내려오니
범.
과거의 우주가 무한한 시간과 온갖 물질을 포괄하는 공간 이라면 차원 우주는 시간만 존재한다. 기존의 물리학 법칙을 무시한다. 여러 존재와 대면한다. 범
온통 화기가 만연하다 거기를 보는듯 하다 조급해진다 피하는게 산책이다 연결해 준다고 했는데 말만 수십번째다 생각해도 힘들듯 하다 감당하기 힘들다 심상치 않다 야외에 있어야 하는데 안에만 있다 별 거리가 없다 심심한 듯 하다 원 거리가 있다 구해주러 오겠지 영원할테니깐 그래야 하니깐 만석거에 있다고 범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란 한자어 그대로 달과 해 앞의 다섯 산봉우리를 그린 그림이란 뜻이다. 주로 병풍으로 그려져 조선 시대 어좌의 뒤편에 놓였다. 2007년에 발행된 대한민국의 10,000원 지폐 앞면에 세종대왕의 초상화와 함께 그려져 있으며, 조선시대의 병풍으로 흔히 쓰였다. 일단 왼쪽엔 달, 오른쪽엔 해가 떠있는 특이한 배경에다 폭포가 두 줄기 흐르는 다섯 봉우리의 산과 맨 앞에 심어져 있는 소나무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그림의 특징이라 한다면 ‘좌우대칭형식’으로 매우 장엄한 느낌을 준다. 일월오봉도는 일월오악도(日月五嶽圖) 혹은 일월오악도(日月五岳圖)라고 하며 일월곤륜도(日月崑崙圖)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그림의 상징성에 대해서는 여러 견해가 있지만 시경의 천보라는 시의 내용을 그린 것이라는 해석(유홍준의 국보순례 - 일월
카페 이름이 ‘미르’라는 말을 듣고 의외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르라는 말은 지금의 용의 모습으로, 순수 우리말로 쓰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르는 모험이라는 말도 내포하는 거 같다. 지금도 ‘미르의 전설’ 같은 게임은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다. 오늘은 광주시 경안동에 위치한 미르를 찾았다. 실내로 들어가니 아담하고 세련된 분위기다. 커다란 시계다 눈에 들어왔다. 시계의 의미로 보자면 시간, 인간의 삶, 인생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어 길게 보면 우리의 인생은 한정적이라 조금은 어두울 지 모르지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긍정적인 의미도 내포하는 거 같다. 시계의 의미를 생각해 보니, 시계는 인생이란 생각이 들고 시간은 바쁜 일상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거 같다. 아마도 이곳의 컨셉은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나마 삶의 활력소를 얻는 시간을, 이곳에서 천천히 삶의 방향을 잡고 시간을 조금이나마 느긋하게 즐겨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런 의미로 생각하니 반대쪽 벽면의 많은 책들도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책 속에도 길이 있기 때문이다. 책 향기가 폭포처럼 쏟아지는 아늑한 공간속 와인보다 달콤하고, 키스보다 황홀
'진격의 오레오' 빙수를 맛보고자 카페에테를 찾았다. 진격의 오레오는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명작 애니메이션(진격의 거인)을 풍자한 아이템이다. 거대한 거인의 모습으로 인류를 위협하는 모습이 꽤 인상 깊었던 터라, 국내 여러 곳에서 패러디해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이곳의 빙수 또한 평범하지 않다. 얼마나 거대해 보였으면 진격의 오레오라 불렀을까. 카페엔 삼삼오오 앉아 빙수를 맛보는 손님이 의외로 많았다. 역시나 인기상품, 겨울철이라 손님이 적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열치열이란 단어가 맞긴 맞나보다. 더욱이 연말이고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서 학생들 뿐만 아니라 연인들도 유독 많이 보였다. 이곳의 빙수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진격의 오레오’와 ‘폭풍의 민초빙’으로 알다시피 KBS에도 방영된 적이 있다. 그 영향 탓인지 지금도 유독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찾는다. 잠시 가게의 풍경을 보고 있으면, 학생들 일행이 우르르 몰려오면서 약속이나 한 듯이 빙수를 주문한다. 학생들에게 이곳의 빙수가 어느새 입소문이 난 것이다. ‘진격의 거인’ 그 인기를 반영하듯 이곳의 빙수 또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빙수를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는 동안 보드 판에 적혀 있는
200년 전의 모습으로 재탄생한 용연에서 ‘용연지몽’이란 주제하에 화성문화제 전야제가 열렸다. 공연은 ‘용지대월’의 풍경을 재현이라도 하는 듯 전통적인 공연이 주를 이뤘으며 무대는 관악합주, 가야금산조, 대금의 명인인 박용호(전 한예종 교수)의 청성곡에 맞추어 살풀이춤을 선보였다. 8시부터 시작된 공연은 방화수류정의 멋스러운 야경과 소나무 풍경. 달은 띄운 듯 달빛에 취해 있었고. 가야금 산조의 소리가 그 풍경 속으로 더욱 빠져들게 했다. 이날 가장 인상 깊었던 공연은 은은히 들려오는 대금소리와 용연을 도는 돛단배였다. 멋스러운 소나무와 용연의 풍경에 시민들은 자연스레 박수가 나왔다. 이어 한량무와 민요 한마당으로 이어져 시민들의 호응을 받으며 전야제를 마무리했다. 김홍범 기자(flashcast74@daum.net)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을 보이는 11월 중순, 화려했던 단풍을 걷어내고 다가올 겨울철 준비에 한참이다. 김장철엔 유독 먹고 싶은 음식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돼지고기를 푹 삶아 얇게 썰어 배추와 쌈장에 먹는 보쌈과 쌀쌀한 기온을 뜨듯하게 해 줄 '생두루치기전골'도 그 중의 하나다. 거북시장에서 이 음식으로 소문난 집이 있다면 ‘돈순네 생 두루치기’집이다. 외관과는 달리 역시 시장 안 식당이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벌써부터 옹기종기 모여 막걸리를 한 사발씩 하고 있었다. 특히 이곳은 오리 주물럭과 훈제, 백숙등도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특히 두루치기전골 맛이 일품이라고 한다. 기본반찬은 무말라갱이, 열무김치, 계란반찬, 오이김치 등이 나오며, 떡을 비롯해 돼지고기, 묵은지 등이 푸짐히 들어가 국물 맛을 더욱 얼큰하게 해준다. 두루치기는 안동의 양반가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두루’라는 이름은 다양한 재료를 두루두루 넣어서 사용했다는 의미가 있는데, ‘치기’는 재빠르게 무언가를 하는 동작을 뜻한다고 한다. 손님이 갑작스레 방문하였을 때, 집에 있는 재료들을 이용해 재빠르게 요리하는 대에서 유래됐다고 하며, 주재료에 따라 돼지두루치기나 두부두루치기, 삼겹살두루치
인류가 기원전부터 바퀴를 사용했지만 보행을 돕고 탈것이 나타난 것은 18세기다. 1790년 프랑스의 귀족 콩뜨 드 시브락이 만든 셀레리페르(빨리 달릴 수 있는 기계)다. 이는 두 개의 나무 바퀴를 연결해 안장을 얹은 형식이었다고 한다. 그 후 오늘처럼 페달로 바퀴를 돌리는 형식은 80년 후인 1861년에 나왔다. 파리에서 대장간 일을 하는 페이르미쇼와 그의 아들이 앞바퀴에 페달을 단 나무 자전거(벨로시페드)를 내놓은 것이다. 이 자전거는 현대적인 자전거의 출발점으로 당시 탈것으로 크게 환영받았다고 한다. 벨로시패드는 61년엔 2대에서 시작해 65년에 400대가 팔리면서 대량생산한 첫 번째 자전거로 기록됐다. 그 후 영국으로 건너간 벨로시페드는 나무바퀴 둘레에 철판을 씌었지만 노면의 진동과 충격이 심해, 바퀴에 통고무를 쓰면서 1860년대 후반 이 모델로 첫 레이스가 열릴 정도로 기술의 급진전을 이뤘다. 안정감과 스피드를 추구하는 당시 사람들은 1871년 앞바퀴가 유난히 크고 뒷바퀴는 작은 빅휠 또는 오디너리로 불리는 자전거를 내놓았다. 영국의 제임스 스탈리는 굴림바퀴의 지름을 크게 하면 같은 한 바퀴 회전이라도 달리는 거리가 늘어나 스피드도 달라지는 원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