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농업부산물 불법소각 하지 말고 파쇄기 사용하세요”

구청 생활안전과,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무료 대여 서비스

[경기헤드라인=문수철기자] 수원시가 고추·깨 줄기와 같은 농업부산물을 잘게 부술 수 있는 ‘농업부산물 파쇄기’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빌려준다.

부피가 큰 농업부산물은 처리가 쉽지 않아 농민들이 노천 등에서 불법으로 소각하는 일이 많다. 불법 소각은 미세먼지와 산불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수원시는 농업부산물 파쇄기를 5월까지 무료로 빌려준다. 파쇄기는 한 시간에 약 1.2t의 농업부산물을 부술 수 있다. 잘게 부순 농업부산물은 비료로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수원시민은 누구나 파쇄기를 빌릴 수 있고, 대여 기간은 최대 3일이다. 거주지 구청 생활안전과나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고, 파쇄기 사용법과 안전교육 등을 받은 후 신청 순서에 따라 빌릴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농업부산물 처리에 불편을 겪는 농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파쇄기 대여 서비스로 불법 소각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수원시는 지난해 쓰레기 불법 소각 행정조치 98건, 과태료 390만 원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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