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오산민주시민연대가 9일 오후1시 오산시청 후문에서 출범식을 갖고 최인혜 전 부의장을 오산시장 후보로 추대했다.
오산민주시민연대는 “오산시 더불어민주당 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시민배심원제가 당심과 민심 꼴찌 후보를 1등으로 뒤바꿔 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며, “지역의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바로 세우겠다”며 민주시민연대를 결성해 ‘민주시민 시장 후보 지명’을 공식 선언했다.
민주시민 오산시장 후보를 수락한 최인혜 전 오산시의회 부의장은 연설문을 통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과정에서 여야 할 것 없이 공천과정과 결과에서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등 권력자들의 조작과 농간으로 심각한 공천후유증의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오산 민주당을 둘러싸고 벌어진 반민주적, 반자치적 이번 사태는 지역의 민주세력이나 시민에게 교과서에 나와 있는 대로 과연 선거가 ‘민주주의의 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줬을 것”이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오산민주시민연대는 “우리가 살고 있는 뿌리인 지역에서부터 국내외 및 지역에서 벌어지는 온갖 고통과 모순, 반민주적 반자치적 행태를 극복하기 위한 출발을 모색하고자 한다”면서 “지역의 민주적이고 양심적인 시민들과 함께 지혜와 힘을 모으고, 그동안 지역을 통제해 왔던 20년 독재의 지역 집권여당에 경각심을 주고, 대안세력으로 실력을 키우고 지역민에게 인정받으면서, 지역부터 바꾸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선거에의 참여, 교육활동, 자치분권 활동, 매니페스토 활동, 각종 민주주의적 사안에 대한 동참, 시민 환경감시단 활동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지역의 문제에 개입해 들어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인혜 전 오산시의회 부의장은 “현재 민주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배심원제 관련 오산시장 경선 부정 의혹과 위로부터의 일방적인 불공정 게임룰 강요는 한 정당 안에서의 문제를 넘어 주민들의 삶과 운명이 걸려 있는 문제”라면서 “우리는 안민석 의원에 의해 벌어진 지역 민주주의의 파괴를 명확히 확인했다. 더 이상 못 참는다. 이번 지방선거 과정에서 피해를 본 분들과 함께 싸워 지역 민주화와 지방자치를 올바로 세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오산시민연대는 “문화와 인권이 살아 숨 쉬고, 생탱와 생명이 존중받고, 미래지향적인 먹거리 경제와 일자리 창출 등 기존 기득권 정당과 차별화된 공약과 정책으로 시민을 설득하고, 시민이 중심이 된 지방정부를 만들고, 이와 함께 준비된 구체적인 비전과 공약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