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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원시 팔달구 재개발(6•8•10)구역 무분별한 철거작업 거주민 분노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수원시 팔달구 재개발(6•8•10)구역 철거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기까지 공사업자는 무분별한 작업진행을 멈추지 않고 이를 관리•감독 지도를 해야 할 관에서도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며 지역 거주민들이 분노 섞인 항의를 하고 나섰다.

 

지난 6일 오후 2시 수원시 팔달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인계 파밀리에’ 입주민들(432세대)로 구성된 비상대책추진위원회(이하 비대위) 30여명이 이훈성 팔달구청장과의 면담을 요청, 철거작업 진행에 있어 긴급 피해 대책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호소했다.

 

먼저 비대위 황선구 부위원장은 “지난 9월 수원시청 이재면 수원시 도시개발국장과의 면담을 통해 주민들과 약속한 것이 있는데 어떤 것도 지켜지지 않았다. 이후 현장에 잘 나오지도 않고 있다. 당시 건강상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석면폐기물 처리과정을 요청했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주지 않고 있다. 하루아침에 석면폐기물 건물이 사라지고 없어지기만 반복 된다. 주민들은 아무것도 모른 체 그곳에서 숨 조차 쉴 수 없을 정도 있다”며 분개했다.

 

또한 “432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단지 주변으로 재개발 허가를 내준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고 더욱 문제는 세 곳에 공사업체가 동시에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소음과 비산먼지가 얼마나 심하겠는가? 거기에 원칙과 규칙을 어긴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수원시 행위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재관 비대위 수석부위원장은 “석면 문제는 시급히 조치를 취해야할 사항이다. 그리고 비산먼지에 대한 피해도 심각하다. 공사현장 중간에 놓인 저희 아파트 아이들 건강이 가장 큰 문제다. 올 여름 창문을 열고 살 수 없는 환경에 놓여있다. 잠시 실수로 열어둔 창문을 통해 잠깐사이 집안 곳곳에 먼지 가루가 쌓일 정도다. 학교를 다니는 아이들이 숨을 쉴 때 들이 마시는 먼지가 얼마나 많겠는가?”라며 문제에 심각성을 호소했다.

 

“소음 또한 그 범위가 기준치를 훨씬 웃도는 최고 85데시벨까지 나온다. 시나 구청에서 단속이 나오면 사전연락을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이를 방비한다. 단속 때만 조용해지는 업체들도 문제지만 시가 빠져나갈 수 있는 빌미를 만들어주고 있는 셈이다”고 지적했다.

 

자리에 함께 참석한 비대위 정경선씨는 “실제로 40년간 없던 비염이 생겨 병원에 다니고 있다. 저 뿐만 아니라 병원을 찾는 주민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부모로서 아이들 등•하교 시간에 위험 상 덤프트럭이 다니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한 적도 있다. 그러나 어떠한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기가 막힐 뿐이다. 이런 작은 것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허탈해 했다.

 

이에 대해 이 구청장은 “비산먼지와 소음문제는 구청 소관이기에 우리가 해결 노력할 수 있지만 석면문제는 시에 소관이기에 여기서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 팔달구 관내 재개발 지역이 5군데가 있다.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다”라며 “청장 권한에 있는 것은 최대한 하겠다. 이 시간 이후 관할 부서와의 회의를 통해 계획을 세우고 필요하다면 시에 요청해 시에 설명과 정규 문서를 주민들에게 제공하게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밖에도 비대위 측 변호인은 긴 시간에 철거 기간 동안 시공업자들에 대한 행정처분이 개선명령이 대부분이고 최근에야 이뤄진 60만원에 벌금형은 시에 너무도 미온적이다고 지적하며 주민들 삶의 권리를 위해 공사중지 같은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는 뜻을 어필했다.

 

한편, 수원시 팔달구 인계 파밀리에 입주민 비대위와 구청장과의 면담 진행 중 재건축 조합 관계자가 면담장에 들어섰지만 이 자리에서 대화를 할 상황은 아니라는 주민들에 말에 “바쁜데 왜 오게 했냐”는 불쾌한 심정을 내비치고 황급히 나가버리는 황당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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