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이강원 기자] 그동안 민원이 끊이질 않았던 경기 부천시 원종동 화상경마장 건물이 오는 2020년 이후 문화복지시설로 활용된다.
시는 지난 29일 원종동 화상경마장 건물을 64억7850만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지역 주민들의 숙원이던 화상경마장 이전(폐쇄)이 실현될 수 있게 됐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995년부터 현재까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화상경마장으로 사용해 왔다.
그동안 주말마다 극심한 교통 혼잡을 유발하고 사행성으로 교육환경과 주거환경을 해쳐 지역주민들로부터 경마장 이전(폐쇄)에 대한 요구가 끊임없었다.
이에 시는 2010년부터 한국마사회 측과 화상경마장 이전을 두고 지속적인 협상을 벌여왔다.
오랜 협상 끝에 시는 해당 건물을 매입해 경마장을 폐쇄하기로 하고 지난해 4월 추경예산을 편성, 매입예산을 확보했다.
이후로도 매입가격, 임대기간 조율, 주민동의 등 진통을 겪은 끝에 마침내 건물매입이 성사됐다. 한국마사회는 임대차계약 연장계약이 종료되는 2020년 이후 시를 떠나게 됐다.
시 관계자는 “해당 건물에 대한 사용 활용 방안은 해당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복지시설로 활용할 계획으로 원종 지역 주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주민자치 프로그램 실을 비롯해 도서관, 건강센터, 만화카페, 주민사랑방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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