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남양주시는 지난달 31일 퇴계원읍 새뜰마을사업 대상지(경춘북로 576번길 일원)에서 열린 ‘2024 퇴계원 새뜰, 아주 작은 골목 축제’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2021년 도시취약지역 생활개조사업으로 선정된 퇴계원 1·3·13리 지역의 도로포장, 담장 도색, 벽화 조성 등 골목길 정비 사업을 마무리하며 그 성과를 기념하고, 주민 간 소통을 통해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주민들이 제안과 직접 참여로 이뤄진 이번 축제는 주민 주도의 마을 축제로 큰 의미를 가졌다.
축제에는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새뜰 장터 ▲작은 음악회 ▲주민 작품 전시 ▲다양한 주민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돼 조용했던 골목에 활기를 더했다.
사전 행사로 주민들이 마을정원과 골목정원을 정비하고, 직접 만든 다육이 화분과 흙인형으로 골목을 장식해 더욱 따뜻한 마을 분위기를 조성했다.
새뜰 장터에서는 떡, 과일, 음료 등 먹거리 나눔과 아로마테라피, 서예, 부엉이 제작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활기찬 장터의 모습을 연출했으며, 주민들이 직접 판매하는 농산물과 수예품도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작은 음악회에서는 풍각쟁이의 공연, 퇴계원 여성합창단, 기타 동호회의 연주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져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흥겨운 무대가 마련됐다.
아울러, 퇴계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사진전과 주민들이 직접 그린 퇴계원의 노포를 담은 ‘채색산책’ 작품도 전시돼, 지역의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장이 됐다.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은 “30년간 살아온 동네가 이렇게 변화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라며 “도로포장과 벽화가 예쁘게 정비된 것도 좋지만, 오늘처럼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함께 축제를 즐기며 공동체가 활성화되는 모습을 보니 더욱 의미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효석 미래도시추진단장은 “거주환경 개선 등의 사업과 주민들의 노력이 더해져 퇴계원 골목들이 매우 아름다워졌다”라며 “오늘의 풍성한 축제를 준비한 새뜰마을 주민협의회를 비롯한 모든 지역주민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