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 새겨지는 인천의 영웅과 정신” 인천시, 내년에도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 계속

- 유정복 시장 "명예도로명 사업, 인천의 정체성과 역사를 잇는 다리"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인천광역시는 인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1,000만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2025년도 명예도로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4년에 이어 인천의 역사와 인물을 재조명하고, ‘세계평화도시 인천’ 및 ‘호국보훈도시 인천’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올해는 대한민국의 영웅으로서 애국심을 바탕으로 희생된 고(故) 윤영하 소령을 기리며, 그의 모교인 송도고 앞 도로에 ‘윤영하소령길’을 명명했다.

 

또한, 2011년 12월 불법조업 중국 어선 나포 작전 중 순직한 고(故) 이청호 경사와, 2015년 8월 응급환자 구조 중 순직한 고(故) 오진석 경감을 추모하기 위해 인천해경 전용부두 앞 도로를 ‘해양경찰로’로 지정한 바 있다.

 

인천시는 내년에도 ‘인천상륙작전길’, ‘인천소방영웅길’, ‘황어만세거리’ 등 명예도로명을 부여해 인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인천상륙작전 75주년을 맞아, 월미도에서 인천역 구간 도로를 ‘인천상륙작전길’로 지정한다.

 

이는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리고, 인천이 세계평화의 도시로 자리매김한 역사적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인천소방영웅길’은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중구 전동소방파출소(1919년) 인근에 부여될 예정이다.

 

2001년 구월동 상가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 고(故) 구용모 소방위, 이동원 소방교, 2006년 가좌동 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오관근 소방위, 2012년 청천동 창고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영수 소방경 등 소방영웅 4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내년 소방의 날인 11월 9일에 명명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명예도로명은 단순한 거리 이름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영웅과 가치를 기억하며 계승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라며 “앞으로도 명예도로명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위한 희생과 헌신에 보답하는 호국 보훈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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