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스마트 자재관리, 인천하늘수 자재관리센터 개소

바코드, 전자라벨 적용 자재관리 전용시스템 전국 최초 사용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인천광역시는 12월 24일 상수도 자재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숙원사업이었던 인천하늘수 자재관리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소식에는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김유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위원장,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과보고, 유공자 표창, 축사,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인천하늘수 자재관리센터는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통합관리센터로, 인천광역시 남동구 백범로 66번지(만수동)에 위치해 있다. 이 시설은 대형창고 1,780㎡, 사무공간 263㎡, 야적공간을 포함한 3층 규모로 설계됐으며, 2022년 1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약 2년에 걸쳐 건축공사와 전용 자재관리 시스템 구축했고, 총사업비는 64억 3천만 원이 투입됐다.

 

이번 센터의 개소로 북부, 서부, 중부, 남동부의 4개 수도사업소에 분산되어 있던 상수도 자재를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재정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장기 재고 관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강화군에 보관 중인 상수도 자재는 센터와의 거리가 30㎞ 이상 떨어져 있어 긴급 공사 대응과 자재 이동의 효율성을 고려해 통합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전국 최초로 바코드와 전자라벨을 적용한 자재관리 전용시스템도입으로 자재 수급 계획, 구매, 입출고, 재고 관리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해졌다. 이를 기반으로 통합 재고 관리의 고도화를 이루어 수요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공사 후 활용도가 낮아 방치되던 악성 재고 자재의 발생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간 6억 원 이상의 재고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일괄 통합 자재 구매를 통해 조달청 다량납품 할인 적용 등으로 구매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센터에는 자재관리 전담 인력을 배치해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자재 반출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해 지게차 운영 전문 인력을 배치했다. 이를 통해 작업 안전성을 높이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초기 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연도별 2개 수도사업소씩 단계적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북부와 서부 수도사업소를 우선 통합해 운영상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 사항을 반영한 뒤, 중부와 남동부 수도사업소도 통합해 운영의 안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하병필 시 행정부시장은 “인천하늘수 자재관리센터의 개소로 그동안 4개 수도사업소에서 분산 관리되던 자재를 통합하게 됨에 따라 자재관리와 재정적인 측면에서 큰 성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최초로 도입된 바코드 및 전자라벨 기반 스마트 자재관리 시스템은 자재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체계적인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는 혁신적인 시도”라며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자재관리의 체계적인 안정화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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