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1954년 항공사진 활용한 정사영상 제작

 

[경기헤드라인=문수철 기자] 의정부시는 1954년에 촬영된 낱장의 항공사진을 활용해 디지털 정사영상(正射映像)을 제작했다.

 

사진촬영 시점은 정전협정 8개월 후인 1954년 3월경으로 당시의 군시설 모습을 상세히 확인 가능하다. 전쟁 직후의 지역이 어떻게 복구되고 변화해 왔는지를 분석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국전쟁 직후 수도 방어의 최전선으로 기능했던 의정부는 다양한 군사시설과 방어시설이 집중된 지역이었다. 당시 미군 주둔지를 포함한 군시설 면적은 3.57㎢로 의정부시 전체 면적(81.54㎢)의 4.38%, 도시계획상 자연녹지지역을 제외한 면적 (18.31㎢)의 19.4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쟁의 여파 속에서 군사적 요충지로서 자리 잡은 의정부시의 모습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이번 정사영상은 70년간 지속적으로 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역 발전과 주민들의 삶을 고려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다만, 제작된 1954년 정사영상은 대민 웹서비스 시스템 부재와 휴전선 접경지역 보안 문제 등으로 인해 내부 행정업무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며, 공개된 낱장 사진은 국토정보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정섭 토지정보과장은 “이번 자료는 단순한 역사적 기록을 넘어, 의정부가 대한민국 안보와 발전을 위해 걸어온 길을 조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환 공여구역의 마지막 퍼즐인 캠프 스탠리 부지 또한 조속히 반환돼 군사도시라는 오명을 벗고 ‘내 삶을 바꾸는 도시’건설을 위해 힘차게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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